'소돔의 120일', 유해물로 지정·폐기
'소돔의 120일', 유해물로 지정·폐기
  • 강승윤 기자
  • 승인 2012.09.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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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돔의 120일' (출처=newsis)
[에브리뉴스=강승윤 기자]지난달 번역 출간된 프랑스 작가 마르키 드 사드(1740∼1814)의 소설 ‘소돔의 120일’이 음란성을 이유로 사장될 전망이다.

18일 출판사 동서문화사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문화부는 최근 ‘소돔의 120일’의 배포를 중지하고 즉시 수거하거나 폐기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간행물윤리위원회가 이달 초 ‘소돔의 120일’을 유해간행물로 판정한 데 따른 것이다.

내용이 사회 통념에 비춰 반국가성, 음란성, 또는 반사회성 등의 정도가 극히 심해 사회 전반에 해악을 미칠 우려가 있을 때 유해간행물로 판정된다.

성인에게는 판매가 허용되는 ‘청소년유해간행물’보다 제재 강도가 높다. 일반 도서에 이러한 판정이 내려지는 것은 이례적이다.

한편, ‘소돔의 120일’은 1700년대를 배경으로 사드의 분신이라 할 수 있는 4명의 권력자가 젊은 남녀 수십 명을 이끌고 120일 동안 벌이는 변태적인 향락의 기록이다.

또 37일 만에 쓴 미완성 작품으로 프랑스혁명 때 분실됐다가 1904년에 발견됐으며, 제1부의 완성부분과 2~4부의 줄거리 요약으로 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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