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지도부 예비경선 끝, 본선 레이스 본격화 "친노ㆍ시민 세력 약진"
민주통합당 지도부 예비경선 끝, 본선 레이스 본격화 "친노ㆍ시민 세력 약진"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12.2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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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민 기자] 26일 치러진 민주통합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통해 9명의 후보가 추려지며 본격적인 본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예비경선에는 선거인단(중앙위원) 762명 가운데 729명이 투표에 참가해 95.7%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이번 경선에서는 비교적 고른 당선 결과를 나타냈다.본선 레이스 진출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박용진(1번), 이강래(3번), 이인영(5번), 문성근(7번), 박지원(10번), 박영선(12번), 한명숙(13번), 이학영(14번), 김부겸(15번) 등이다. 특히 문성근, 한명숙 두 후보의 본선 진출은 침체했던 친노그룹의 재활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오전 부산 출마를 선언한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의 본선 진출은 비주류의 약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박지원 의원의 본선진출이다. 통합과정에서 반대 측에 서며 한때 통합반대파의 좌장으로 불리던 박 의원의 본선 결과에 따라 당내 역학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선거결과는 당내 세력 간 명암을 극명하게 갈랐다. 김부겸, 이인영, 박영선 후보를 지원했던 손학규 상임고문은 변함 없는 당내 입지를 확인하며 내년 대권 가도에 청신호를 켰다. 문성근, 한명숙 후보를 지원했던 정세균 상임고문 역시 당내 입지를 확인하며 차기 대권에서 킹메이커로서의 입지를 굳혔다는 분석이다. 반면 이종걸 후보를 지원했던 정동영 상임고문은 이 후보의 컷오프 탈락으로 차기 대권 가도에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됐다. 또한 문성근, 박용진, 이학영 등 시민통합당과 시민사회세력의 약진은 이들의 지도부 진입 여부에 따라 향후 당의 정책노선을 결정하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민주통합당의 지도부 선출을 위한 최종 경선은 내달 15일 치러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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