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한나라당 비대위 인선, 매우 혼란스럽다"
통합진보당 "한나라당 비대위 인선, 매우 혼란스럽다"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12.27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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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민 기자] 27일 통합진보당은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인선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70년대 전자공학의 상상력으로 21세기 IT산업을 이끌 수 없다”고 혹평했다. 이날 논평에서 통합진보당 노회찬 대변인은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11명의 인비대위원 선임을 축하하고 소기의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그러나 국민의 시각으로 보면 이번 인선안은 매우 혼란스럽다”고 지적했다. 노 대변인은 “비상대책위원회 명단인지 총선 비례대표 명단인지 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식당 간판을 내려야 할 정도인데 주방에서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낼 요리사를 초빙하는 대신 식당 이미지를 새롭게 알릴 홍보도우미를 뽑은 격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대로 된 보수정당의 존재는 진보정당의 건강한 발전에도 매우 소중한 환경이 된다”며 “그런 점에서 우리는 한나라당의 쇄신과 근본적 개혁이 성공하기를 바라고 깊은 관심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으나 아직까지 한나라당의 비상대책위원회는 비상한 대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또한 “최근 조문파동에서 드러난 소극적이고 후진적인 국가경영 철학, 취업자격시험에 이은 취업활동수당정책, 비대위 인선 등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과 대안은 비대위원장 자신이 쇄신과 개혁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주고 있다”며 “70년대 전자공학의 상상력으로 21세기 IT산업을 이끌 수 없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 대변인은 “낡은 기득권 철학을 유지한 선장을 그대로 둔 채 10명의 새로운 선원을 뽑는다고 달라질 일은 없다”고 규정하며 “한나라당의 개혁과 쇄신은 박근혜위원장을 넘어설 때 비로소 가능해 질 것이고 한나라당이 정치발전을 이끄는 제대로 된 보수정당으로 거듭나길 간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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