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박근혜와 정봉주 다른 점 있다면 거짓 앞에 무릎 꿇었느냐 아니냐의 차이”
[박봉민 기자] 28일 민주통합당은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 연루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구속된 정봉주 전 의원을 구명하기 위한 ‘정봉주 구명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구명위원회는 법조인 출신의 천정배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우윤근, 이춘석, 박영선 의원 등 법사위 소속이거나 법조인 출신의 의원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또한 이날 민주통합당은 ‘BBK 진상조사위원회’도 함께 구성했다.
위원장에는 BBK와 관련해 구속 수감된 정봉주 전 의원이 선임됐으며 박영선 의원, 김현미, 최재천, 정성호, 서혜석 전 의원, 임내현 법률위원장, 오훈 변호사, 임무영 전 클린선대위 부위원장 등 모두 9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한편 BBK와 관련해 민주통합당 최영희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어제(27일) 홍준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정봉주와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BBK는 서로 다른 것이라고 말해서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홍준표 전 대표는 정봉주 전의원이 내놓은 자료가 허위라고 했지만 BBK 회장이라고 적힌 명함, 중앙일보 등이 ‘BBK를 설립했다’고 보도된 당시 언론기사, ‘내가 BBK를 설립했다’라고 발언한 광운대 동영상을 안 보셨나. 아니면 보도도 허위라고 주장하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국민 누구나 알고 있는 실체적 진실을 한나라당이 거짓으로 주장한다고 해서 박근혜 비대위원장 차별성이 부각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차별화를 하고 싶다면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직접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 최고위원은 “2007년 한나라당 경선과정에서 주장한 BBK 주인이 누구인가”라며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정면 겨냥했다.
최 최고위원은 “박은혜 비대위원장과 정봉주 전 의원이 다른 점이 있다면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거짓 앞에 무릎을 꿇었고 정봉주 전의원은 이 길이 험난한 길임을 알면서도 진실을 파헤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은 것”이라며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원칙을 강조하는 정치인이라면 BBK 차별화가 아닌 진실을 주장한 정봉주 전의원의 조속한 사면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정봉주 BBK와는 다르다는 홍준표식으로는 이미 열려버린 BBK의 판도라 상자가 다시 닫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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