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디도스 수사, 검찰은 깃털만 수사하기로 방침 정했느냐"
원혜영 "디도스 수사, 검찰은 깃털만 수사하기로 방침 정했느냐"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12.28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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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민 기자] 28일 민주통합당 원혜영 공동대표는 중앙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 공격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대해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원 대표는 “검찰은 디도스 공격, 측근의 온갖 비리에 대해서 몸통은 없다고 단정하고 수사를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원 대표는 “의장비서 구속하고 최구식 의원 비서 구속 하고 이상득 의원 보좌관도 구속했는데 정작 몸통에 대해서는 전혀 수사할 의지가 없다”며 “깃털과 끄나풀만 수사하기로 방침을 정했느냐”고 검찰에 따져물었다. 이어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최구식 의원에 대해 탈당을 권고한 것에 대해 “전형적인 꼬리자르기”라며 비판했다. 원 대표는 “최구식 의원은 한나라당 홍보위원장으로 탈당 권유는 홍보위원장의 관여를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며 “그렇다면 국민에게 사과 먼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사건은 헌법 제8조 4항에 규정된 정당의 목표나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될 때에는 정부는 헌법재판소에 그 해산을 제소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정당은 헌법재판소의 심판에 의해 해산된다는 헌법을 중대하게 정확하게 위배한 상황에 대해 한나라당 지도부가 국민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원 대표는 “어제(27일) 민주통합당에서 조사한 여론조사를 보면 이상득 의원이 직접 관여한 의혹이 있는 만큼 이상득 의원을 소환조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78%가 된다”고 밝히며 “검찰은 이러한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 즉각적인 관련 의원들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의원들을 소환조사 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의 ‘디도스 국민검증위원회’ 구성에 대해 원 대표는 “도둑으로 의심받는 자가 조사하겠다는 적반하장”이라며 “한나라당은 검증 자격이 없다. 한나라당은 검증을 받아야 할 대상이다. 국민에게 사과하고 겸허한 자세로 조사에 전면적으로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용선 공동대표는 한나라당 비대위 인선안에 대해 “참으로 초호화 스펙을 갖춘 훌륭한 분들을 많이 선임한 것 같다”며 “그런데 그분들의 면면을 보면 부자감세와 고환율 정책으로 대표되는 MB노믹스를 격렬하게 비판해온 김종인 전 수석이나 4대강사업을 대재앙이라 비판해 왔던 이상돈 교수가 포함되어 있어 새로운 시대변화를 담고자하는 취지에 대해서는 이해되지만 그 출발이 진정성을 갖추려면 먼저 MB정책에 대해서 분명한 반성과 사과를 표명하는 것이 출발의 진정성을 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나라당에 필요한 것은 변장이 아니라 진실로 변화를 담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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