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기자] 한국은행이 한국은행법(한은법) 개정에 따른 대규모 인사이동 및 조직운영 변경을 통한 대대적 조직개편에 나선다. 2일 한국은행은 '개정 한국은행법 시행에 따른 조직 및 인력운용 개편'안을 발표하고 지난달 17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한은법 개정에 따라 새로이 부과된 책무를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조직 및 인력운용 개편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은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조직체계와 운영시스템, 인사제도 및 소통체계를 보다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선진 중앙은행으로서의 조직기반을 견고하게 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며 역할 및 업무 확대에도 불구하고 조직 및 인원이 늘어나지 않도록 경영합리화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한은이 발표한 조직개편에 따르면 기존의 거시건전성분석국과 통화정책국,커뮤니케이션국을 신설,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화폐수급업무의 통합과 지역본부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안정의 역할 강조, 금융안정분석국 전면 개편, 신설 거시건전성분석국은 금융안정의 역할 강조를 위해 금융안정분석국을 전면 개편, 신설했으며 그 산하에는 거시건전성 정책수단 및 금융산업 관련 연구를 담당할 거시건전성연구부와 거시건전성 관련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들로 구성된 거시건전성협의회를 설치했다. 또한 정책기획국과 금융시장국을 통합, 새롭게 신설한 부서인 통화정책국은 공개시장, 지급준비제도 및 재할인제도 등을 운영,시장분석을 담당할 금융시장부를 국내에 설치해 관련조사연구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물가안정과 금융안정 책무의 조화적 수행과 실물경제 외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도록 통화정책국, 조사국, 거시건전성분석국, 국제국, 경제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통화신용정책협의회를 설치했다.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강화 '커뮤니케이션국'신설 새롭게 신설된 커뮤니케이션국은 한은 안팎의 쌍방향 교신 강화 및 의사소통 전담하는 부서로 이번에 새롭게 신설됐으며 기존의 기획국과 국제협력실을 합쳐 기획협력국으로 변경했다. 인사개편? 인력 경쟁력 강화가 우선 인사 개편은 인원의 증감이 아니라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삼아 개방성 제고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거시건전성정책 수행부서 및 외자운용원 등의 외부채용을 확대해 직원 개개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력개발제도(CDP)를 운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과거 1급에대해서만 도입된 성과연봉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2급,3급 및 팀·반장 급까지 확대해 조직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