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민혁 기자]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자증세 법안인 이른바 ‘한국판 버핏세’ 표결처리에 불참한 것에 대해 원혜영 민주통합당 공동대표는 2일 “한마디로 박근혜 위원장은 ‘부자공주’임을 스스로 분명히 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원혜영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보수본색이 분명해지고 있다. 버핏세 도입을 반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말 마지막 국회에서 한국판 버핏세 도입이 한나라당의 무늬만 부자증세로 변질되는 안타까운 결과가 나왔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여야 합의로 제출된 2억 이상 증세안을 거부하고, 껍데기만 남긴 3억 이상 증세안으로 변질, 후퇴됐음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이 안조차 반대하고 표결에 불참했다”고 주장했다.
원 공동대표는 그러면서 “한마디로 박근혜 위원장은 부자공주임을 스스로 분명히 한 것”이라며 “박근혜 위원장에게는 공식인정소득 3억 이상이면 실제로는 4억이 넘을 텐데, 박근혜위원장에게는 3억 이상 고소득자도 증세를 해서는 안 될 서민으로 보이는 지 묻겠다”고 따져 물었다.
김진태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부자정당이라는 정치적 곤궁에서 벗어나려는 꼼수로 마지막 회의를 개회하기 4시간 전에 과표 3억원 초과를 38%로 하는 안을 수정안으로 내놔서, 여기에 대해 박근혜 대표는 반대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원혜영 대표께서 부자공주라고 한 것”이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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