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한나라당, 스스로 해체하는 것이 정치도의"
심대평 "한나라당, 스스로 해체하는 것이 정치도의"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2.01.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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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민 기자] 9일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집권여당의 부패와 추문이 정말 한국 정당정치를 뿌리째 흔들어놓고 있다”며 “스스로 해체하는 것이 그나마 국민에 대한 정치도의를 다하는 길”이라고 주장하며 한나라당의 해체를 촉구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심 대표는 “한나라당의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에 이어서 한나라당 전당대회의 돈봉투 살포 사건이 폭로됐다”며 “여당의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 돈을 주고 표를 사는 사건은 바로 대의정치의 근간이 되는 정당정치를 송두리째 무시하는 엄청난 사건인 것”이라고 힐난했다. 심 대표는 “그 동안 우리 정치가 국회에서 폭력과 기만 기습은 물론이고 최루탄 국회로 국민의 지탄을 받고 전 세계적인 조롱거리가 되어왔지만 우리나라 제1당의 대표선출에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금품이 오갔다는 것은 국가의 수치이며 국민에 대한 모욕이 아닐 수 없다”며 “이것은 행정부, 국회, 지방의회까지 점령한 한나라당이 넘치는 권력에 도취돼서 개혁을 외면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돈봉투로 권력을 거래하면서 행복에 젖었던 지난 4년, 우리 국민에게는 고통과 눈물이 마르지 않는 시간이었다”며 “그런데 문제는 제1야당인 민주당 역시 같은 비리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며 국민을 기만하고 부정과 부패, 정파적 이해타산으로 일관해온 양당, 양대 정당의 정당정치, 이제 끝을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런 정치로는 절대 국민에게 심판을 받을 자격조차 없다”며 “스스로 해체하는 것이 그나마 국민에 대한 정치도의를 다하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와 같은 막가는 끝장 정당정치는 바로 우리나라의 정치체계와 구조, 특히 모든 권력이 중앙 집중적으로 모여져 있는 모순으로부터 기인된 것이며 이런 권력구조에서는 책임정치가 설 땅이 없고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며 바로 부정과 부패와 기만의 정치만 판을 치는 상황이 마련되게 된 것”이라며 “현재의 부패한 기성정당들이 겉모습만 바꾸려는 분식차원의 변신으로는 한국사회가 요구하는 진정한 개혁은 이루어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심 대표는 “이번 기회에 부패한 무책임한 한나라당, 오만한 민주당의 정치 독점구조를 타파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한나라, 민주 양 당의 패권적 권력 독점정치 구조를 타파해야만 부정과 부패의 고리를 끊고 진정으로 서민들을 위한 정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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