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현대차 노동자 분신, 철저한 진상규명 이루어져야"
통합진보당 "현대차 노동자 분신, 철저한 진상규명 이루어져야"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2.01.09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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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민 기자] 9일 통합진보당은 대표단 회의를 열고 전날 벌어진 현대차 울산공장 노동자 분신사건에 대해 안타까움과 이번 사건에 대한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정희 공동대표는 “현장 관리자의 극심한 압박과 통제에 못 이겨 항거의 뜻으로 분신했다”며 “분신노동자의 공정은 사측이 잡은 생산량 목표에 비해 적은 인원과 노후한 작업설비로 노동 강도가 높아서 노동자들의 고통이 매우 심각한 엔진사업부였다고 한다. 낙후한 작업환경에서 엔진생산에 어려움이 있는 것을 현장 관리자에게 여러 차례 문제제기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이 문제를 부사장에게 직접 투서했고 현장은 문제해결을 위해 감사를 받게 됐으며 현장관리자들은 이에 대한 보복조처로 해당노동자와 해당라인 노동자들에게 가혹한 현장통제를 하고 쉴 틈 없이 몰아붙였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정확한 조사와 대책을 촉구하며. 현대차의 노동자들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통합진보당은 철저하게 조사하고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유시민 공동대표 역시 “노동자가 자기 회사 제품의 품질 향상에 관한 제안을 했고 사측이 이것을 수용한 사안에 대해 부서에서 보복적인 행태가 있었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잘 안된다”며 “이 정도로 현장에서 노동자들의 의견이나 견해에 대해서 무시하고 억압하고 보복을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는 납득이 안 되는 일”이라고 힐난했다. 심상정 공동대표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잇단 죽음, 그리고 얼마 전 기아자동차에서 있었던 현장실습생이 과로로 쓰러져 사경을 헤매는 일 등. 날이 갈수록 우리 노동자들이 죽음으로 내몰리는 괴물 같은 사회가 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회사가 노동조합을 존중해서 진상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그 책임을 묻는 것이 먼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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