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이준석은 평균적인 청년 아닌 20대 MB"
유시민 "이준석은 평균적인 청년 아닌 20대 MB"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2.01.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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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민 기자]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는 정치권의 청년층 표심 잡기 움직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지난 12일 연세대학교에서 가진 ‘청년유니온 강연’에서 유 대표는 “최근 청년층의 투표율이 올라가면서 정치권에 비상이 걸렸다”며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에서 기획이 어긋난 것은 있지만 청년층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여러 방식으로 노력하는 것은 좋은 시도라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통합당의 청년 비례대표 선발에 대해서는 “민주당 쪽에서 뽑는 청년 비례대표 4명은 잘됐으면 좋겠는데 저는 슈스케(슈퍼스타K) 방식으로 하는 것은 괜찮다고 본다. 청년들이 호응을 많이 안해줘서 그렇지 좋은 아이디어라고 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한나라당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에 대해서는 “그는 평균적인 청년이 아니다”라며 “20대 MB다. 그런데서 미스가 났다고 본다”고 혹평했다. 통합진보당이 추진 중인 청년비례대표 실시와 관련해 유 대표는 “청년 비례대표를 당선권 안에 배치하는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데, 한다면 정당정치의 기본을 살려가며 할 것”이라며 “선거권은 19살부터 29살까지 통합진보당의 청년당원들이 갖도록 하고 피선거권은 당의 주요종사자만 아니라면 당원이든 아니든 누구든 입후보 하도록 해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세한 방안은 당 내부 논의를 통해서 마련할 수 있을 것이지만 만약 통합진보당에서 10명 정도의 비례의석을 얻을 수 있다면 20대 비례대표를 두 명으로 해서 남녀 각각 한 명씩을 뽑으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날 유 대표는 야권연대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유 대표는 “야권연대는 돼야 한다. 하지만 돼야한다고 말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모든 연대연합은 힘의 균형을 통해서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보통합이 빨리 돼서 힘을 키웠더라면 좋았을 것이지만 그래도 낙관적으로 본다”며 “지금 지지율도 중요하지만 정말로 많은 지지를 받을만한 당이라면 곧 국민들이 발견하리라 본다”고 기대했다. 또한 “지금은 우리의 모습이 사랑스러운지 깊이 생각하는 단계”라며 “만약 우리가 충분히 사랑받을만한 모습을 가지고 있음에도 지지율이 낮다면 걱정할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야권연대는 오는 15일 민주당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니 신임지도부와 통합진보당 사이에 신속하게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유 대표는 “문재인 이사장님은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이다. 지금 큰 결심을 하셨는데 그 분은 얼마전 힐링캠프에서도 말씀하셨지만 노무현 대통령께서 돌아가시는 과정을 보면서 정치가 무섭다, 사람이 무섭다는 것을 느낀 분”이라며 “저희는 그게 어떤 것인지 조금 안다. 그런 두려움을 떨치고 큰 결정을 하신 것이기 때문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대통령후보로도, 대통령으로도 손색없는 분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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