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백재현 "4대강 준공, MB 임기 내 어려울 수도"
민주 백재현 "4대강 준공, MB 임기 내 어려울 수도"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2.01.1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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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민 기자] 17일 민주통합당 백재현 정책조정위원장은 4대강 부실공사 논란에 대해 “이명박 정부 임기 내 준공이 가능할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통합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백 위원장은 “4대강 준공을 지난 연말에 하겠다는 것을 계획을 바꿔 올해 총선 이후 5월에 준공하겠다고 정부가 발표했지만 지금 상황으로 볼 때 이명박 정부 내에 준공을 못할 수도 있겠다고 개인적으로 생각된다”며 최근 불거진 몇가지 부실공사의 예를 들었다. 4대강 부실공사의 원인을 부실설계로 진단한 백 위원장은 “부실설계의 핵심적인 문제는 이명박 정부가 4대강 낙동강에 만든 보는 국제적으로 볼 때 대형 댐이지만 정부가 속도전을 벌이다보니 댐 설계기준이 아니라 보 설계기준으로 설계했기 때문에 발생된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4대강 마스터플랜에서는 약5조원을 들여 준설량을 5억 7,000만 입방미터를 준설한다고 했으나 덜 팠는데 최근에 에코사운드 기법으로 파악해보니 함안보의 수산교 지천에서 모래가 본류로 유입되고 재․퇴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설계도면대로 준공한다면 추가 준설비용만 8,000억원에서 1조 원 정도가 굳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렇다면 1조원이라는 추가적 비용은 누가 부담할 것인가. 과연 공사를 하고 있는 업체들이 부담을 해줄지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민주통합당은 보 누수현상, 보 하류쪽 물막이 유실 등으로 보 전체가 주저앉는 위험성에 대해 MB정부는 지금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조사결과를 그냥 무시하고 밀어붙일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민주통합당은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조사결과를 신뢰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따라서 그 대안으로 물막이 유실을 포함하여 보 누수문제를 다루기 위해 민간합동조사단을 전문가로 구성해 다시 한 번 검증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한편 백 위원장은 “국민여러분께 이런 온갖 부실이 드러나고 있는 이명박 정부 4대강 공사에 찬성한 국회의원이나 찬성한 분에 대해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死대강 4대 비리’ 불법수주, 부실공사, 환경파괴, 재해유발의 4대 비리를 계속적으로 파헤치는 작업을 통해 특위를 구성할 것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결과가 나오면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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