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전라북도 고창.부안의 민주통합당 소속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 의원은 22일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안전불감증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개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발생한 사고는 2009년 10건, 2010년 11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기관은 5건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다.
이런 가운데 실험장치 시운전 과정에서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투시구를 들여다보다가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원에서도 보안경을 쓰지 않고 레이저 광학 실험을 하다가 레이저에 눈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 실명 위험까지 이르게 됐다.
또한 한국화학연구원에선 염소산 칼륨을 막자사발에 넣고 취급하다 폭발해 큰 피해가 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에 대해 김춘진 의원은 "자체보고를 통해 집계한 자료인 만큼 실제 사고사례는 훨씬 많을 수 있다"며 "우수인력의 안전사고는 국가적 손실인 만큼 연구실 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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