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올해 30대 기업들은 13만 6,000명을 신규로 고용하고 120조 4,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전년대비 고용은 3.6%, 투자는 9.6% 상승한 수치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미래성장 견인 인력 확보 및 고졸채용 확대 영향에 따라 총 근로자 수는 전년 대비 3.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투자에 대해서는 “ 친환경·헬스케어·디스플레이 투자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선 것이 투자 확대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시설투자는 전년대비 7.7% 증가한 94조원, R&D 투자는 16.9% 증가한 26조 4,000억 원으로 각각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논란일 빚고 있는 “대기업 고용은 줄고 중소기업 고용은 늘었다”는 주장에 대해 전경련은 “통상적 대중소기업 구분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단지 사업장 단위의 종업원수를 기준으로 분류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또한 대기업에 속해 있는 300인 미만 기업에 근무하는 종업원들도 중소기업 근로자에 포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중소기업 요건인 상시근로자 수 기준이 확대되어 과거 기준으로 대기업이었으나 중소기업으로 바뀐 경우가 발생하면서 점차 중소기업 고용규모는 증가하고 대기업 고용규모는 감소하는 착시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업들의 고용확대 발표에 대해 올 고용시장이 활기를 띌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과 함께 고용의 질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전경련의 발표에는 정규직 전환을 전제로 한 인턴채용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이들이 정규직으로 전환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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