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계 순위는 1위 이해찬, 2위 김한길…81표차
[김정환 기자] 민주통합당이 12월 대선을 이끌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지역순회투표에서 김한길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27일 제주 중소기업센터에서 열린 1인2표 방식의 대의원 투표에서 김 후보는 156명 가운데 65표를 얻어 49표를 얻은 이해찬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추미애(58표) 후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득표 누계에서는 25일 대전ㆍ충남에서 압승으로 1위에 오른 이 후보가 1,597표로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김 후보는 1,516표로 뒤를 이었고, 이 후보와의 표차를 97표에서 81표로 줄여 놓았다.
이날 투표 결과는 4위 조정식(42표), 5위 이종걸(34표), 6위 우상호(26표), 7위 문용식(20표), 8위 강기정(18표) 후보 순 이었다.
누적 득표수는 이 후보, 김 후보에 이어 강기정(1,001표), 추미애(954표), 우상호(714표), 조정식(682표), 이종걸(589표), 문용식(259표) 후보 등으로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김 후보가 친노세력들의 입김이 센 경남에서 친노의 좌장격인 이 후보에 승리한 것을 놓고 박빙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김 후보가 상대적으로 중립지대인 제주에서 마저 1위를 차지해 막판 반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반면 이 후보는 이번주 경선이 예정된 충북ㆍ세종시와 강원, 전북 등을 승부처로 보고 김 후보와의 표차를 벌린 뒤 이를 수도권 표심으로 연결, 압승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김 후보도 당권을 잡아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 반드시 대선 승리의 드라마를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민주통합당 지도부 경선은 이 후보와 김 후보의 1위 경쟁이 대선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지사의 대리전 성격을 띠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잡히면서 흥미가 더해가고 있다.
특히 양 후보가 친노 성향 표 확보 경쟁에서 서로 물고 물리는 양상을 거듭함에 따라 향후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유사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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