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전팔기에 나서는 '나로호'의 마지막 도전
칠전팔기에 나서는 '나로호'의 마지막 도전
  • 윤창원 기자
  • 승인 2012.10.25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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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당일 기상 조건도 좋아 성공 가능성↑

▲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1)' 발사를 이틀 앞둔 24일 오후 나로호가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체에 조립된 뒤 기립하고 있다. @Newsis
[에브리뉴스=윤창원 기자]지난 10년 동안 5205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개발해온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가 마지막 도전에 나서기 위해 최종 발사리허설을 시작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4일 발사대에 장착돼 하늘을 향해 세워진 나로호의 최종 발사리허설을 25일 오전 9시10분 시작했다고 밝혔다.

나로호 1단은 오전 9시10분부터 약 7시간 동안, 상단은 낮 12시경부터 약 3시간30분 간 리허설을 진행하고, 모든 리허설이 완료되는 오후 4시부터 결과 분석에 착수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호 발사준비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위해 나로우주센터에 현장상황실을 운영하며 추진제 주입과 발사 카운트다운 등의 진행상황을 점검한다.

지난 2002년 8월 나로호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이듬해 8월 우주센터 건설 기공식을 갖는 등 본격적인 나로호 사업을 시작한 우리나라는 2004년부터 러시아의 발사체 기술을 배우기 위해 한·러 우주기술협력협정 체결, 한국우주발사체시스템 협력계약, 한·러 우주기술보호협정 체결, 우주센터 건축공사와 발사통제동이 완공되는 등 나로호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실패를 발판삼아 성공 가능성 높여

과학기술위성을 탑재했던 나로호는 지난 2009년 8월25일과 2010년 6월10일 2차례 발사됐으나 궤도 진입에 실패했고, 수차례 연기를 되풀이하는 등 순탄치 않은 과정을 보냈다.

한국과 러시아는 2차례 실패 원인 분석을 위해 5200여건의 문서를 검토하고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공동조사단을 꾸려 운영했다. 수차례의 원인분석과 발사체 전체를 철저히 검사한 결과 2011년 12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러시아 흐루니체프사는 나로호 3차 발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나로호 3차 발사예정일을 발사 가능기간의 첫 날인 10월26일로 설정하고, 같은달 27~31일을 발사예비일로 정했다가 지난 22일 기상청 예보상황 등을 검토해 26일을 최종 발사일로 결정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측은 <에브리뉴스>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충분한 실패 사례 분석을 토대로 리허설이 진행중”이라면서 “그동안 원인분석과 검사를 통해 습득한 기술이 많아 어느 때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한편, 이날 기상청은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는 26일 낮부터 점차 구름이 많이 끼어 흐려질 것으로 보이며 바람도 강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라 발사리허설 점검결과와 기상상황 등을 종합해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나로호는 26일 오후 예정대로 발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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