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종 고흥군수 "군민과 소통하는 '공감행정' 구현"
박병종 고흥군수 "군민과 소통하는 '공감행정' 구현"
  • 음지원 기자
  • 승인 2014.12.17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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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음지원 기자]실천적인 대안을 가지고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는 박병종 고흥군수는 ‘침체와 낙후’된 지역으로 점철되어 오던 고흥을 ‘기회의 땅’, ‘희망의 땅’으로 변모시키고 대한민국 우주항공 수도 '고흥'으로 급부상시킨 장본인이다. 그는 새롭게 민선 6기를 열어나가며 "지난 8년간 이어온 군정, 군민과 약속한 꿈들, 절대 잊지 않고 끝까지 완수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고흥의 일꾼, 박병종 군수와 만나 고흥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비전과 계획 등 군정 각 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박병종 고흥군수.ⓒ고흥군청

Q1. 고흥군수 3선, 군정에 임하는 각오는.
 민선 4기와 5기에 이어, 다시 한 번 영광스러운 책임을 지게 되었다. 군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은 지역을 더 발전시키고 지금까지 추진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를 완수시키라는 엄숙한 명령이라 생각한다. 3선을 시작하는 군정이라고 해서 특별히 달라질 것은 없다. 지금까지 8년의 기간 동안 한결같이 지역발전과 군민 행복만을 위해 뛰고 또 뛰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은 민선 6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이제는 대규모 사업을 내세우고, 신규사업 찾기에 열을 올리는 것보다는 지금까지 내세웠던 사업들의 마무리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Q2. 군민과 소통하는 ‘공감 행정’을 강조하고 계신데 구체적인 정책이 있다면.
 과거의 행정은 행정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행정의 지시에 대해 군민들이 수용하는 일방적인 행정체계였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민주주의 성숙과 더불어 자치제의 시행으로 행정과 주민이 서로 등등한 관계가 되는 수평적 의사교류가 강조되고 있다. 행정과 군민이 해당 사업이나 시책의 필요성과 파급효과에 대해 이해하고 추진 의지를 다진다면 그 정책은 반드시 성공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정책으로는 첫째, 주민참여 예산제 운영이다. 이 제도는 각종 사업 선정 시 주민의 제안사업을 예산에 우선 반영하고 온라인창구로 이에 대한 운영상황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모든 사업에 대해 주민이 참여하는 읍면 예산위원회 심의를 거치고 제안군민을 명예 감독관으로 지정하여 선정에서부터 완료까지 주민의 참여를 제도화하여 군민이 함께 공감하도록 할 계획이다.

두 번째, 군민 배심원제 운영이다. 이 제도는 군민생활과 밀접한 군정의 주요시책을 결정하거나 장기간 미해결로 남아 있거나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갈등에 대해 공개적인 토론을 통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제도이다.

▲ 민선 4기 군수 취임 때부터 군민 속에서 함께하는 행정을 노력하는 박병종 군수.ⓒ고흥군청

Q3. ‘발로 뛰는 행정’이란 무엇이고, 이를 통해 현장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는 무엇입니까.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주민의 소리와 현장의 여건이 반영되는 행정이라고 할 수 있다. 행정에 있어 담당자의 시각으로 틀에 얽매인 정책이 입안되고 시행된다면 현실과의 괴리점이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이것은 죽어 있는 행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민선 4기부터 군수실에서 주민을 만나기보다는 마을회관이나 영농현장에서 직접 주민들을 만나 그분들의 소리를 듣고 필요한 사항들을 군정에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행정기관이나 복지수요기관들로 어르신들이 찾아오시는 것이 힘들다면 우리가 주민들의 생활 속으로 직접 찾아가면 되지 않은가라는 발상의 전환으로 2007년부터 시작한 것이 해피고흥 이동봉사였다. 90여 명의 봉사단이 직접 마을로 찾아가 이·미용봉사에서 가전제품과 농기계수리, 보건의료서비스 등 22개 분야에 걸쳐 매월 2회씩 순회봉사를 8년여에 걸쳐 지속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Q4. 공직자 부정·부패척결을 위해 비리공무원에게 도입한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의 정책시행 배경과 앞으로 기대효과는.
 세월호 사건 이후 정부도 지금을 부패 척결의 적기로 판단하고, 지난 7월 8일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 발표에 부패척결 등 국가혁신 과제를 천명하였다. 이에 우리 군도 공직자의 청렴도를 향상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군정을 실현하고자 비리공무원에 대한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게 되었다. 이러한 처분이 지금은 비록 아프지만, 결국 군민에게 공직자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Q5. 우주항공산업 발전에 있어 고흥군의 역할이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고흥군은 국내에서 유일한 항공센터는 항공기업체의 비행시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국토부와 산업부의 사업을 유치하여 국가비행종합시험장으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 연계하여 우주항공부품시험평가센터와 과학로켓센터 그리고 우주기술특화단지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한국형발사체 추진기관시험설비 구축과 2단계 확장사업이 한창인 우주센터는 2020년 한국형발사체 발사 계획과 이후 인공위성 상시 발사를 계획하고 있어 산·학·연 관계자를 비롯하여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대비해 호텔급 숙박시설인 고흥우주랜드 사업을 추진 중이고, 인근 우주항공시설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활용한 우주테마파크 조성도 계획 중이다.

Q6. 소외계층의 보금자리 ‘사랑의 집’ 프로젝트를 만들게 된 계기와 성과는 무엇입니까.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위의 어려운 가정을 돕기 위해, 공무원이 먼저 다가가 군민과 더불어 행복한 고흥 만들기를 실현하기 위해 순수 고흥군 공무원의 모금으로 시작된 사업이다. 2003년 5월에 1계좌당 천원으로 하는 기부문화를 시작하여 첫해 503명 1,295계좌로 시작된 「천사랑 나눔성금」 모금운동은 2014년 8월 현재 706명 4,199계좌로 참여자 및 기부 계좌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천원의 사랑이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 또 이러한 나눔과 배려 문화가 널리 확산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좋은 세상 만들기에 작은 밀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 박병종 군수는 찾아가는 현장행정을 통해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의 여건이 반영되는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고흥군청

Q7. 제22회 신지식인에 선정되셨다. '신지식인'으로서 창조적 신지식인의 활동 방향에 대한 견해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소통과 참여에 의한 군민 공감(共感) 행정 추진 그리고 이를 통한 민관이 하나 되는 군정 실현이야말로 군민이 행복한 살기 좋은 고흥을 만드는 지름길이라 확신한다. 그리고 그것이 지난 22회 신지식인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일 것으로 생각한다.

창조적 신지식인으로서의 활동 방향을 언급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지만, 창조적 신지식인의 활동은 공유와 지속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현재와 현상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목표를 추구하는 도전정신이 있어야겠다. 현실에 안주해 버린다면 더 이상의 발전은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끊임없는 문제의식과 도전정신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아이디어를 혼자서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나 사회와 공유해야 할 것이다. 지식의 공유를 통해 새로운 발전을 도모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공유를 통해 지식과 아이디어의 현실 적응성을 높일 수가 있고 이러한 현실 활용성이야말로 창조적 신지식인이 추구해야 할 궁극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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