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이라는 것 가장 냉혹한 현실을 뜻해"
"사실이라는 것 가장 냉혹한 현실을 뜻해"
  • 이호준 칼럼니스트
  • 승인 2012.10.28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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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경제 불황과 이에 따른 사회의 철학적 개념 붕괴 등으로 가면 갈수록 살기 힘들어져 가는 마당에 요즘 많은 사람들에 관심을 받고 있는 부류들의 사실에 대한 가치판단이 너무 형식적이며 모호한 것 같아 실소를 금할길 없다.

그럼 여기서 필자가 표현하고 싶은 사실이라는 것에 대하여 생각하기에 따라 여러 방법으로 답을 낼 수도 있겠지만 필자는 “가장 냉혹한 현실을 뜻 한다”라고 표현하고 싶다.

사람들은 상대방에게 무언가 절실히 강조하면서 말 할 때에는 “사실은 말이죠......”라는 전조로 시작하여 가장 현실적이며 설득력 있는 반전을 기대하게 한다. 그렇듯 생각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사실이라는 단어는 세밀하게 다변화 되어가는 사회 속에서 불특정한 논란과 논쟁을 낳아 서로 다른 많은 진실들을 쏟아내며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옮고 그름에 대한 기준보다는 상호 작용을 시작하는 것으로 서서히 각자의 현실에 알맞게 조합해 나간다.

하지만 그런 협잡과 타협이나 하는 현실 속에서 사실에 대한 반전의 기회조차도 가질 수 없는 대다수의 서민들은 착취와 차별을 받으며 이 사실이라는 단어 앞에서 죽음으로도 벗어날 수 없는 추잡한 진실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부당한 사실은 이사회의 대다수의 서민들의 가치판단의 기준이 되어 냉혹하고 철저하게 관행화된 현실을 더욱더 교란 교착 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러한 현실들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그것은 어떠한 형식으로든 우선적으로 판단 받을 수 있는 정직함이라는 보편적가치가 뒤따라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나온 수많은 역사가 말해주고 있듯이 사실은 있으되 정직함이 결여된 사회는 부정과 부패를 낳았고 그것이 결국 현실의 문제가 되면 그 사실을 축소하고 은폐하기 위하여 또 다른 부정과 부패를 만들어 내면 결국에는 파멸과 사회적인 갈등과 같은 괴리감만을 남긴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이사회가 이만큼 유지 되어왔고 유지되는 갈 것이라고 확신하는 이유는 사실적인 행동으로 정직한 미래를 실천하는 올곧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많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사실과 정직함 그것은 이사회에서 정치를 논하고 경제를 논하고 종교를 논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보편적인 덕목이며 가치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에 소홀함을 비판하고 감시 할 수 있는 것은 예술가들의 보편적 의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떠한가? 이시대의 기업가와 정치가가 시간만 나면 열 불나게 외쳐대는 사실 속에는 쌍코피가 터지고 눈 빠지게 공부하였지만 결국 청년 실업이라는 잘해봐야 비정규직이라는 구조적 병리 현상에서 헤맬 수밖에 없는 현실과 어느 힘없는 가장은 순전히 배가고파 우는 자식들을 보다 못해 도둑질을 선택해야만 했던 별다른 큰 이유도 없이 개 끌려가듯 끌려가 일방적인 폭행을 당하고도 이 사회에 별 볼일 없는 소외계층이기 때문에 구속당하는 등의 울분을 천형처럼 지고 사는 처절한 사실은 없고 배운 것 없어 돈 없고 빽 없는 무지렁이들이라고 무시하고 차별하고 착취하여 얻은 쥐꼬리 만 한 권위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침 튀는 소리를 마구잡이로 해대는 해괴망측한 사실만이 있다.

그리고 이 시대의 종교인과 예술가랍시고 자처하는 부류들에 사실 속에는 거리를 배외하다 알콜에 찌들고 구걸로 연명하는 노숙인의 모습이나 비정규직을 철패하자고 제발 먹고 살게 좀 해 달라고 절규하는 노동자들의 모습이나 fta를 반대한다고 가난해도 좋으니 제발 농사나 짓고 물고기나 잡으며 살게 해달라고 후려치는 곤봉에 피 흘리며 오열하던 농어민들 현실보다도 그냥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죽어서라도 싸갈 것 마냥 손때 묻은 돈. 코 묻은 돈이나 챙기면서 아직은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럴듯하게 포장한 믿음이라는 사랑이라는 연예라는 것들이 마치 이세상의 모든 것들을 해결 할 수 있다는 듯이 옹알거리며 사회적 역할을 얘기하면 붕어새끼처럼 뻐끔거리는 몇 마디 변명으로 사회적 의무를 교묘히 회피하는 현실만이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겉과 속이 다른 사실 속에서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은 진정 무엇일까? 필자는 예전에도 해왔고 해나가야 할 철학과 진실을 탐구하고자하는 의지로 뭉쳐 정직한 미래를 위하여 가열한 투쟁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때서야 비로써 서로 공유함으로서 소통 할 수 있고 진실 앞에서 이해함으로서 용서와 표용할 수 있는 역사적 가치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과 정직 앞에서 외쳐본다. 바람이 나무에 걸리는 찰라적인 순간만이라도 예술적인 삶을 선택하는 사람들에게는 가난하게 살지라도 인생에서 밀려 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왜냐하면 가난은 벗어던질 수 있는 겉옷과 같은 것이지 죽어 시체가 되어 무덤 속에 묻혀서까지도 벗어날 수 없는 빈곤의 몸뚱이가 아니기 때문에.

정치하시는 기업하시는 종교계에 계시는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술 하시는 이사회에 1%밖에 안되는 진정 선택받은 위대한신 분들이여 힘없고 미련한 우리들은 좀 살아보자고 그렇게 경쟁하고 골치 아픈 밤을 세워가며 감언이설과 권모술수를 부리며 악다구니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지금처럼 가난하게 살다 이름 없이 죽을지라도 진정 인간답게 아름답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고 계신다면 깨우쳐 주십시오. 그렇게 잿밥에만 관심 있어 공염불하듯 혀만 낼름 낼름거리지 마시고‥‥.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이호준 프로필 *

전라북도 정읍출생

싱어송라이터, 소설가(길위의사람들), 거리음악가,

사회운동가, 문화복지실천)여섯줄사랑회회장, 실직노숙인조합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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