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 렉스필드 골프장서 1급 발암물질 석면 검출 논란
웅진그룹 렉스필드 골프장서 1급 발암물질 석면 검출 논란
  • 강지혜 기자
  • 승인 2012.11.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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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필드측 “석면불검출 시험성적서 있다” 반박

▲사진=환경보건시민센터 제공
[에브리뉴스=강지혜 기자] 웅진그룹의 렉스필드 골프장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는 환경단체의 조사 결과가 발표돼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13일 환경보건시민센터·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등에 따르면, 환경보건시민센터가 경기도 여주소재 렉스필드 골프장의 ‘블랙홀’ 바닥 검은 모래를 지난 1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채취한 샘플 7개를 분석한 결과 모두 0.25%~1.00%의 백석면이 검출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009년부터 석면사용을 전면금지한 산업안전보건법상 금지기준은 0.1%이며, 올 4월부터 시행중인 석면안전관리법상의 자연광물속의 석면자재를 운동장이나 야구장, 주차장 등의 바닥골재로 사용할 경우 ‘불검출’이어야 한다. 하지만 “렉스필드 골프장 바닥골재로 사용된 검은 모래에서 석면이 검출됐고 금지기준 이상이다”고 설명했다. 

석면이 검출된 렉스필드 골프장의 검은 모래는 2003년 개장 때부터 현재까지 10년간 사용 중이다. 골퍼와 캐디, 골프장 유지관리자 등 이곳을 방문한 사람은 일일 250~280명, 연간 6만명 추정되고 있어 이들의 석면 노출로 인한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석면에 노출될 경우 10~40여년의 긴 잠복기를 거친 후 악성중피종암, 폐암, 석면폐 등 치명적인 폐질환이 유발된다. 

게다가 문제가 되는 검은 모래는 골프장 잔디, 페어웨이 배토사 등에 다량 사용한 것으로 추정돼 렉스필드 골프장 전역이 석면에 오염됐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주장했다.

한편, 렉스필드 홍보팀 관계자는 <에브리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검은 모래를 사용할 당시 성분에 문제가 없다는 석면불검출 시험성적서”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석면이 검출됐다는 환경보건시민센터의 결과는 실제와 오차가 있다”며 “현재 성분 의뢰를 한 상태기 때문에 어떠한 입장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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