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안철수 노원병 재보선 출마 유감"..여야는 묵묵부답, 왜?
진보당 "안철수 노원병 재보선 출마 유감"..여야는 묵묵부답, 왜?
  • 윤창원 기자
  • 승인 2013.03.03 2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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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전 대선 후보. @Newsis
[에브리뉴스= 윤창원 기자]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오는 4월 24일 치러질 서울 노원병 재보선에 출마할 것을 밝힌 것과 관련, 진보정의당 측이 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반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정미 진보당 대변인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안 전 후보가 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뜻을 수렴하고자 정치에 복귀하는 것은 환영한다"면서도 "그러나 정치 복귀의 첫 선택지가 노원병이라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노원병은 노 전 공동대표가 당산 8개월만에 사법부에 의해 짓밟힌 곳"이라면서 "진보당은 노원 유권자와 국민 뜻에 따라 재벌과 사법개혁을 제대로 실현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당의 최종 절차만 남겨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가운데 안 전 후보 측이 일방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것이 많은 국민이 기대하는 안 전 후보의 방식인지 의문"이라면서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후보 결정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보신당도 즉각 안 전 후보의 결정에 대한 비판에 나섰다.

박은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선 후보를 지낸 소위 거물급 정치인이 진보 정치인에 대한 탄압의 결과물인 보궐선거 지역에 출마한다는 것이 삼성이 동네빵집을 내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비판했다.

또 "대선 후보였던 책임있는 정치인이라면 재보궐선거 지역에 숟가락을 얹기보다 최근 대법원 판결로 피선거권을 박탈당한 노 전 대표 구명운동에 나서는 게 먼저"라면서 "안 전 후보는 노원병 출마를 재고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안 전 후보가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것으로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서울 노원병 지역은 노회찬 전 진보정의당 공동대표가 '삼성 X파일 사건'과 관련 떡값검사들의 실명공개로 대법원의 유죄판결로 인해 의원직을 상실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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