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는 왜 진주의료원을 벼랑 끝으로 내몰까?
홍준표 지사는 왜 진주의료원을 벼랑 끝으로 내몰까?
  • 문세영 기자
  • 승인 2013.04.05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Newsis
[에브리뉴스=문세영 기자] 새누리당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진주의료원 휴업 방침이 여야 중앙정치권의 주요 이슈로 번지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공공의료 확대 공약과 지자체 권한 사이의 수위 조정으로 고심하고 있으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 역시 해결방안 찾기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5일 오전 보건복지위 당정협의회를 개최해 진주의료원 폐업 관련 입장을 공표할 예정이다. 새 정부 출범으로 국민연금 안정성, 중증질환 보장성 확대, 부양의무자 기준완화 등 대선공약 실현 방안 마련하기 위해 국회·정부 간 토론의 장으로 마련한 이번 당정협의는 급작스럽게 이슈로 떠오른 진주의료원 사태에 오히려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복지위 여당간사 유재중 의원은 휴업조치에 신중할 필요는 있으나 지방의료원 개·폐업에 중앙이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당은 박근혜정부의 공공의료 확대 공약과 의료원 폐업 조치가 상충된다는 여론이 형성될 것을 우려해 중앙과 지자체를 개별화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과 관련 병원 밖으로 내몰리는 환자들의 상황을 강조해 정부와 여당 비판여론 조성시키기에 나섰다.

민주통합당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4일 고위정책회의에서 홍준표 지사가 진주의료원 수익이 나지 않자 표가 되는 제2청사로 바꾸려한다공공의료를 팔아 표를 사겠다는 것은 경악할만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용익 의원 역시 의료원 폐업을 반대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김 의원은 공공의료 파괴행위를 좌시할 수 없다. 진주의료원이 정상화될 때까지 단식농성을 하겠다진주의료원 휴업조치는 국가가 담보해야 할 공공성을 뒤흔드는 심각한 도발행위라고 규탄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홍 지사를 공격타깃으로 삼아 포스트 박근혜를 노리고 보수 아이콘을 선점하려는 정치적 속셈이라면서 공공의료를 희생양으로 보수아이콘이 되려다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