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박근혜 대통령, 취임 100일 선물이…” 발끈
김한길 “박근혜 대통령, 취임 100일 선물이…” 발끈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3.05.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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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진주의료원 폐업에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

▲ @뉴시스

[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9일 경상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심각한 국민적 저항에 맞닥뜨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공의료 확대를 국민에게 공약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00일 맞아서 국민에게 주는 선물이 진주의료원 폐업이냐”며 이같이 비난했다.

앞서 경남도는 이날 오전 9시경 진주의료원을 폐업한다고 밝혔다. 진주의료원 측은 즉각 진주보건소에 폐업을 신고했다. 103년 역사의 공공의료기관인 진주의료원이 폐업을 결정함에 따라 대학병원 매각 등 기능전환 없이 공공의료기관이 폐업하는 첫 사례로 남게 됐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이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공공병원 확충 공약을 내걸었고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난 12월 보궐선거에서 박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를 자처했다”고 꼬집은 뒤 “박 대통령은 홍준표 지사에게 확실히 입장을 전달하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는 (진주의료원의) 폐업 신고를 수리하면 안 된다”면서 “전형적인 초갑의 횡포를 정부가 거들면 안 된다. 정부가 (이를) 거들게 된다면 초갑의 횡포에 부화뇌동하는 공범이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용진 대변인은 같은 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홍준표 당원을 징계하라”며 “온 국민의 반대와 공공의료 축소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제멋대로 도정을 일삼는 홍 지사에 대한 징계가 없다면 새누리당의 공공의료 확대정책은 거짓말”이라고 맹폭을 가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도지사의 권한을 무소불위 권력으로 착각해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했는 데도 이를 방치한다면 말리는 척 등 떠미는 한 통속이 아니냐”면서 “새누리당이 홍 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 강행에 반대한다면 홍준표 당원을 징계하고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는 우물쭈물하지 말고 경남도에 행정적 재정적 패널티를 줘서라도 이를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진보정당도 진주의료원 폐업을 맹비난하며 대여공세에 나섰다.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그간 홍 지사는 ‘강성노조’ 운운하면서도 정작 노조는 만나지도 않았고 지역사회에서 신망받는 분들로 구성한 중재단과의 논의도 외면했다”며 “애초부터 오직 폐업만 생각하고 밀어붙인 것”이라며 사법적 책임을 거론했다. 

홍 대변인은 “진주의료원 폐업의 모든 책임은 홍 지사 본인에게 있음을 명확히 한다”고 밝힌 뒤 “(당) 소속 단체장의 독단적 행태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고 있지 못한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 역시 마땅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원석 진보정의당 원내대표도 논평을 내고 “홍 지사의 주도 하에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의 무책임한 수수방관이 함께 낳은 폭거”라며 “국민 대다수의 의견을 무시한 홍준표 도지사에게 단언컨대 정치적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박근혜 정부를 향해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수수방관하기만 했을 뿐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대단히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당시 국민들에게 약속한 지방의료원 활성화와 지역공공의료 확충 공약을 불과 취임 세달 만에 잊었느냐. (진주의료원 폐업이) 국민의 분노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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