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방미 일정 돌입…안보위기 해법 주목
朴대통령, 방미 일정 돌입…안보위기 해법 주목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3.05.0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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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6일(현지시간)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
▲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방미에 앞서 환송나온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등 4박 6일 동안 미국을 방문하게 된다.@뉴시스


[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 정상외교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가운데 5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에 도착, 4박 6일간의 방미 일정에 돌입했다.

임기 초반 북한의 잇따른 도발 위협으로 남북 관계에 경고등이 켜진 터라 박 대통령이 이번 방미 일정에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구축 등 안보위기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특히 북한의 도발 속에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 사업 여부도 불투명, 박 대통령으로선 미국과의 포괄적 전략동맹을 넘어 글로벌 동반관계로 격상할 수 있는 상생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0분경 뉴욕 JFK 공항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김숙 유엔 주재 한국 대표부 대사와 손세주 주뉴욕총영사, 민승기 뉴욕한인회장 등의 영접을 받은 뒤 동포간담회 참석을 시작으로 첫 일정에 나섰다.

박 대통령은 뉴욕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요즘 여러분께서도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는 것 때문에 걱정이 크실 것”이라며 “한국경제와 금융시장이 안정을 유지하고 있고 국내외 기업들도 투자확대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며 북한 리스크에 따른 경제위기론을 일축했다.

이어 안보위기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빈틈없이 강력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미국과 중국 등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굳건한 공조를 강화, 단호하고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선 핵심 공약이었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언급한 박 대통령은 “북한이 지금이라도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올바른 길로 간다면 남북 공동 발전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박근혜 노믹스’의 핵심인 창조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국 구글이 만든 안드로이드와 우리 기업들의 스마트폰이 만나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데 이런 글로벌 차원의 융합도 창조경제의 중요한 방향”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창조경제가 발전해 가려면 글로벌 감각을 갖춘 창의적 인재가 정말 많이 필요한데 우리 재외동포 청년 인재들의 활약에 큰 기대 걸고 있다”며 “창의력과 상상력에 글로벌 감각까지 겸비한 재외동포 인재들에게 고국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더 많이 열어드릴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는 이번 방미 일정에 역대 최대 규모인 52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 등 북한 리스크에 따른 한국 경제 불안을 불식시키겠다는 의중으로 분석된다.

뉴욕 동포 간담회를 마친 박 대통령은 6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회동에 이어 7일에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다.

한미 동맹 60주년을 맞은 양국 정상은 현재의 포괄적 전략동맹을 넘어 글로벌 동반관계를 골자로 하는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미국과의 굳건한 한미 공조는 물론 북한의 점진적 변화를 유도하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이끌어내려는 포석이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회담 의제는 이날 오후 양국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밖에 박 대통령은 김용 세계은행총재 접견,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만찬, 대기업 총수와 중·소·중견기업 대표, 노동계 대표 등 경제사절단과 조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10일 오후 서울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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