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 수뇌부 세대교체 단행, 그 이유는
北 군 수뇌부 세대교체 단행, 그 이유는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3.05.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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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민무력부장 ‘김격식→장정남’으로 교체…온건 메시지? 김정은 사람심기?

▲ @뉴시스

[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북한 김정은 정권이 최근 인민무력부장을 김격식(75)에서 50대 소장파인 장정남으로 전격 교체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북한의 인민무력부장은 우리의 국방부 장관에 해당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인민내무군 협주단 공연 관람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장정남’을 인민무력부장으로 소개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전했다.

강경파에 속하는 김격식이 인민무력부장에서 물러남에 따라 그간 북한군 수뇌부를 장악한 70대 노장파에 대한 세대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7월 참모총장에 리영호(71) 대신 현영철(64)을 임명한 것을 시작으로,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63), 김영철 군 정찰총국장(67) 등에 대한 임명을 단행한 바 있다. 북한이 군 수뇌부의 세대교체에 무게를 뒀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일각에선 북한의 세대교체를 놓고 최근 ‘전투근무태세 1호’를 해체한 것과 맞물려 강경 노선에서 온건 노선으로 전환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올 초 김정은 위원장의 지휘 아래 단행한 미사일 발사 실험 등이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했던 터라 북한으로선 온건 노선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50대 군 수뇌부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충성심이 높다는 점을 들어 이번 인사는 노선 변화가 아닌 “김정은의 자기 사람 심기”라는 평가도 제기된다.

인민무력부장에 오른 장정남이 지난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이어서 강경 노선의 변화와는 상관없다는 것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 수뇌부 교체와 관련해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을 신중하게 추적하고 있다”며 “강경파를 교체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추적해야 알 수 있다”고 밝히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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