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15 남북공동선언 행사 공동개최 제안
北, 6·15 남북공동선언 행사 공동개최 제안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3.05.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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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위 “개성 또는 금강산’에서 공동개최하자”

▲ @뉴시스

[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북한이 올해 6·15 공동선언 행사를 남북이 함께 개최하자고 제안, 경색된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지 주목된다.

북한이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중국에 특사로 보낸 가운데 우리 측에도 유화적인 시그널을 보냄에 따라 한반도 긴장 국면의 전환이 예상된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이하 남측위)’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22일) 6·15 북측위원회로부터 민족공동의 통일행사를 개성 또는 금강산에서 진행하자는 제의를 받았다”고 팩스 전문을 공개했다.

이어 “6·15공동선언이 채택 발표된 것은 반세기 이상 지속돼온 분열과 대결의 비극적 역사를 털어버리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 출발을 알린 민족사에 특기할 대사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남관계를 원상회복하고 자주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는 유일한 출로는 공동선언 이행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재차 공동개최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북측의 이 같은 변화는 한·미·중이 북한의 비핵화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동북아의 주도권을 잃게 될 위기에 처하자 존재감 부각을 통해 정치적 목적을 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6·15공동선언실천북측위원회는 개성공단 재개와 관련해 “지난 5년간 공동선언이 전면 부정되고 북남관계도 파탄됐다. 극도의 적대감 속에 6·15의 소중한 전취물인 개성공업지구까지 폐쇄될 위기에 직면했다”고 비판했지만, 북한이 공동행사 개최 장소로 ‘개성 또는 금강산’ 지목, 개성공단 재개에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남측위는 6·15 남북공동선언 행사 공동개최 제안과 관련해 “제의를 환영하며 내외 정세를 고려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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