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장시간 조사, 통증 호소하기도
[에브리뉴스=우종한 기자] 성접대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9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입원중인 병원을 찾아 6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29일 오전 10시경 김 전 차관이 입원 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한 대학병원에 5명의 수사관을 파견해 오후 4시까지 조사를 실시했다.
경찰의 이 같은 방문 조사는 전날 김 전 차관 측 변호인과의 논의를 통해 내려진 결정이었다.
경찰은 김 전 차관이 윤씨의 별장에서 성접대를 받고 여성들과 강제 성관계를 가진 혐의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전 차관이 조사에 성실하게 응했으나 구체적인 혐의에 관한 진술은 거부했다고 밝혔다. 또 조사를 받는 동안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2008년 3월부터 2009년 1월 사이 춘천지검장으로 근무중이던 시절, 윤중천 전 중천산업개발 회장(52)의 강원도 원주 소재 별장에서 최음제를 복용한 다수 여성과 강제로 성관계를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간)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이 김 전 차관을 고소했으며, 현재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들은 자신도 모르게 최음제를 복용한 상태에서 김 전 차관 등 사회고위층 인사들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은 김 전 차관에게 3차례나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장기 입원치료 등을 이유로 조사를 거부해왔다.
김 전 차관은 지난달 중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대학병원에서 맹장수술을 받은 뒤 신경과로 진료과목을 바꿔 약 1달간 입원 중이다.
김 전 차관은 수사 초기부터 윤씨와 자신은 모르는 사이이며, 성접대와도 무관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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