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창우 기자]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경기 화성갑 재보선 지원에 나선다.
민주당의 오일용 화성갑 후보 측은 "문재인 의원이 26일 오전 11시 40분경부터 오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문 의원이 지원 유세를 펼칠 곳은 화성시 남양시장과 그 인근으로 전해졌고 이곳에서 주민들과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화성갑은 전통적으로 여당 강세 지역인 데다 이번 재보선은 친박의 대표적 인물인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와의 결전으로 이중고를 겪는 곳이다.
따라서 문 의원의 이번 지원 유세는 내내 열세였던 오 후보에게 천군만마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오 후보는 이를 계기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문 의원 역시 이번 지원 유세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친노 결집' '비노의 경계' 등을 운운하며 문 의원의 보폭 넓히기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 동안 문 의원이 숨죽일 만큼 숨죽이고 있었다고 평한다.
또한 숨죽였든 아니든 상관없이 당의 재보선 후보를 위해 지원 유세에 나서는 걸 두고 경계령이란 표현을 쓴다는 건 말도 안 된다는 인식이다.
게다가 이번 지원 유세는 오 후보가 요청한 것을 문 의원이 흔쾌히 받아들여 성사된 것이어서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평이다. 그리고 선거에 나선 후보로부터 도움 요청을 받았다는 건 민주당에서 문 의원만큼 든든한 사람이 없다는 방증이다.
문 의원의 이번 지원 유세에는 정세균 전 대표, 전병헌 원내대표, 박지원, 박영선, 신장용, 이원욱, 서영교 의원 등 10여 명의 현역 의원들이 현장을 찾아 오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어서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