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한국 영화시장이 세계 5위권 수준으로 발돋움했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8일 자정을 기준으로 전체 영화 누적 관객 수가 2억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관객 수 2억 명 돌파는 관련 통계가 체계적으로 정리되기 시작한 2000년대 들어 세계에서 5번째로 달성한 기록이다.
한국보다 먼저 2억 명을 달성한 국가는 인도, 미국, 중국, 프랑스 등 4개국이다.
한국영화 관객 수는 지난 2001년 1억 명을 밑돌았지만 2002년 처음 1억 명을 넘어섰다. 이후 2006년까지 성장을 계속하던 국내 영화 시장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하락세였다. 하지만 재작년부터 반등에 성공해 2억 관객 시대를 열게 됐다.
국내 영화시장 성장은 한국영화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관객 수가 500만 명을 넘은 총 10편 중에서 8편이 한국영화라는 점이 이를 반증한다. 8편에는 ▲7번방의 선물 ▲설국열차 ▲관상 ▲베를린 ▲은밀하게 위대하게 ▲숨바꼭질 ▲더 테러 라이브 ▲감시자들이 포함됐다. 한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은 59.1%며 작년보다 0.3% 증가했다.
국민 1인당 평균 영화 관람횟수도 4.1회(올해 7월 기준)를 기록해 작년 기준으로 미국(4.2회) 다음으로 나타났다.
그 외 국가들에서는 호주 3.8회, 프랑스 3.1회, 영국 2.7회, 인도 2.3회, 스페인 2.0회, 독일 1.7회, 이탈리아 1.4회, 일본 1.2회 순으로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사실은 한국영화의 선전 속에서도 외국영화 관객 수가 증가했다는 점”이라며 “작년 8028만 명이었던 외국영화 관객 수가 지난 18일까지 8200만 명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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