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영철 기자] 철도노조가 25일 오전 9시부터 24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철도노조는 24일 철도노사가 실무교섭과 본 교섭을 열었지만 사측의 무성의와 교섭해태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최연혜 사장은 부사장을 대리로 내세우고 교섭참여조차 하지 않았다”며 “사측은 ‘교섭을 거부한다’는 사회적 비판여론을 무마할 목적으로 교섭에 임했을 뿐 처음부터 대화를 통한 해결의지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철도노조 측은 24일 오후 8시를 넘겨 사측은 ▲임금동결 ▲정년연장 불가 ▲징계최소화, 가압류 철회 수용불가 ▲강제전보, 1인승무, 화물열차출발검수 통폐합에 대해서도 시행을 전제로 노조와 협의 입장을 최종안으로 제시했으며, 근속승진제 폐지와 퇴직금 산정식 변경, 성과상여금 차등 지급 격차 확대, 선택적 복지제도 등 단체협약을 개악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익 중앙쟁대위원장은 24일 서울역에서 열린 서울수색지구 야간총회에 참석해 “사측의 입장변화가 없는 한 25일 1차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영익 위원장은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논의해 해법을 찾으려 했지만 최연혜 사장은 교섭장에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며 “대화와 소통을 거부하고 탄압으로 노조무력화만 시도하는 사측에 맞서 다시 한번 총파업의 깃발을 드높이 치켜들자”고 강조했다.
이에 철도노조는 25일 오전 9시부터 24시간 1차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은 서울과 울산 등 전국 12곳에서 시한부 총파업을 벌이는 민주노총과 연대로 이뤄진다.
한편, 코레일 사측은 “노조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조합원들을 ‘정치 불법파업’으로 내몰고 있다며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히고 “파업에도 여객열차운행은 대체인력을 투입해 100% 정상 운행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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