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XP 지원종료부터 보호나라 전용백신까지 ‘총정리’
윈도우 XP 지원종료부터 보호나라 전용백신까지 ‘총정리’
  • 임상현 기자
  • 승인 2014.04.08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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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호나라 홈페이지 캡쳐 화면.

[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XP 지원 종료에 따른 파급효과가 상당하다.

개인과 기업 이용자의 보안위협부터 무료백신 사이트를 사칭한 스미싱 주의보까지 다양한 논란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MS는 8일 마지막 정기 업데이트를 끝으로 윈도우XP에 대한 기술 지원 서비스를 중단한다.

한국MS는 현재 사용 중인 운영체제(OS)를 확인해 업그레이드 방법을 결정하고 데이터 백업을 한 뒤 윈도우XP보다 사양이 높은 윈도우 8.1 등의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 할 것을 당부했다.

윈도우XP 지원이 종료됨으로써 윈도우XP 사용자 PC는 바이러스나 악성코드, 해킹 등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론 당장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발생하진 않지만 최신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없어 보안 부분에서는 상당한 문제점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3월말 기준 국내에서 사용하는 개인컴퓨터 중 15%인 약 700만대가 여전히 윈도우XP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공공기관, 지자체가 보유한 PC도 10대 중 2대가 윈도우XP를 사용하고 있다.

아직 윈도우XP 사용자가 많음에도 지원을 종료하는 이유는 저조한 윈도우8 이용률 때문이다. 윈도우XP와 윈도우7은 사용자가 80%에 달하는 상황에서 상위 버전 이용도를 높여보겠다는 것.

이 때문에 MS에 대한 비판 여론이 많다. 하위버전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상황인데도 서비스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고객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것. 1년 전부터 지원 종료를 예고해왔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윈도우XP 무료백신 보호나라라는 악성코드 치료용 전용백신을 제작해 보급하기로 했다.

전용백신 보호나라가 완전한 해결책이 되지는 못한다. 윈도우 상위 버전 업그레이드가 바람직하다. 하지만 가격이 문제다. MS의 최신 OS 윈도우 8.1의 가격은 17만2천원, 기업형 프로그램 윈도8.1 프로가 31만원으로 적은 금액이 아니기 때문.

금융권 역시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전국 현금인출기 8만2천여대 가운데 약 90%가 윈도우XP 버전을 쓰고 있다. 오는 2017년까지 현금인출기를 순차적으로 윈도우7버전으로 변경할 계획을 세웠지만, 윈도우7 역시 앞으로 5년 뒤면 서비스 지원이 종료돼 금융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편 무료백신 ‘보호나라’를 사칭한 스미싱이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3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보호나라’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발송되는 것을 발견하고 이용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 것.

‘보호나라’ 사칭 스미싱 문자에는 “000님 보호나라안전 앱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m.kisabohonara.com’이라는 가짜 모바일 인터넷주소(URL)가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URL을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악성앱이 다운로드 돼 기기정보, 문자 등 정보가 빠져나가며, 정상 뱅킹앱을 가짜 앱으로 교체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추가 설치된 악성앱으로 금융정보까지 빼간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의 URL은 가급적 클릭하지 말고, 의심스러울 경우 문자를 즉시 삭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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