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올해 1분기 매출 1조1,284억 원, 영업이익 1,283억 원을 달성해 직전 분기(2013년 4분기) 대비 각각 9.9%, 51.2% 성장했다.
특히 사상최대의 분기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분기(2013년 1분기) 대비, 매출은 561억 원을 넘긴 수치를 기록하면서 5.2%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12.1% 감소했다.
이로 인해 31분기(2005년 3분기 이후)연속으로 이어오던 매출 성장세는 이음세를, 33분기(2005년 1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인 영업이익은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생활건강 측은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발판을 다지기 위한 일회성 투자집행으로 다소 감소세를 보였다”면서 “1분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이익이 증가한 데는 LG생활건강의 주요사업인 생활용품·화장품·음료사업 등의 강세가 컸다.
생활용품사업은 매출 4,019억 원, 화장품사업은 매출 4,536억 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각각 25.0%, 7.5% 증가했다. 혁신적인 제품 출시에 힘입어 매출이 15% 성장한 데 이어 사업포트폴리오를 강화한 일본 사업의 성장으로 생활용품 사업 전체 매출이 높은 신장을 기록한 것이다.
영업이익도 두 분야 모두 직전 분기인 지난해 말보다 증가했으나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서는 11.9%, 15.8% 줄었다. 액상분유 등 미래성장사업에 대한 초기투자 집중이 영향을 미쳤다.
화장품사업의 경우 특히 더페이스샵과 프레스티지 브랜드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각각 13%, 16% 성장세를 보이면서 LG생활건강 매출에 든든한 지지대역할을 했다. 유통재고 감축, 더페이스샵의 중국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투자로 이 분야의 영업이익은 15.8% 감소했다.
음료사업의 경우 매출 2,729억 원, 영업이익 169억 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3% 가량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 6.0% 성장했다.
스프라이트가 25%,강원평창수가 22%로 크게 성장하면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영업이익에서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이런 까닭으로 음료사업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KTB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 1분기 실적과 관련, “2분기 이후에는 음료부문의 본격적인 가격 인상과 신제품 투자비용 집행으로 이익 회복세가 부각될 것”이라며 2분기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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