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은 다음-카카오, 통합 후 신규 서비스 ‘변수’
손잡은 다음-카카오, 통합 후 신규 서비스 ‘변수’
  • 임상현 기자
  • 승인 2014.05.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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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통합법인 '다음카카오' 출범을 선언했다. 사진은 26일 오후 서울 한남동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관계자가 다음 로고 앞에서 카카오톡 로고를 들어보이는 모습. @Newsis

[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다음과 카카오의 연합 소식이 26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국내 포털과 모바일메신저 부문에서 각각 활약하고 있는 두 IT 기업의 만남으로 어떤 시너지 효과가 탄생할지도 주목된다.

다음과 카카오는 지난 23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다음이 카카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하고 합병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통합법인명은 다음카카오로 결정됐다.

일단 두 회사에게는 도약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털 검색시장에서 수년째 10%대 점유율에 머물고 있는 다음과 해외시장 진출이 정체돼 ‘성장 한계론’이 거론되고 있는 카카오의 만남이기 때문이다.

다음카카오의 지향점은 ‘네이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국내 포털 검색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고, 모바일메신저 라인으로 전세계 4억2천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모으고 있기 때문. 카카오톡 글로벌 가입자는 1억4천만명 수준이다.

다음카카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네이버를 넘어서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 이유다. 그래도 국내 모바일 분야에서만큼은 카카오가 네이버에 앞서 있다는 점에서는 이후 지각변동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결국 어떤 서비스를 내놓을지가 변수다. 거대 IT기업의 만남으로 주목은 끌었지만 새롭고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내용물이 나와야 관심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

다음과 카카오는 아직 합병 이외의 구체적인 전략이나 미래 전략을 제시하지 못했고 합병 절차부터 완료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통합법인은 다음과 카카오가 당분간 독자성을 유지하되, 공통부문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부문부터 순차 통합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결합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카카오톡에 뉴스 서비스나 검색, e메일 서비스 등을 추가하는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다.

카카오가 가진 모바일 플랫폼 영향력과 다음의 콘텐츠·마케팅이 합쳐져 네이버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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