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 동양파워(삼척 석탄화력발전소) 입찰이 SK와 삼탄, 포스코의 삼파전으로 좁혀졌다. 현대엔지니어링-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한화건설과 두산중공업은 불참을 선언했다.
2일 동양그룹과 금융시장 등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와 SK가스-대우건성, 삼탄-대림산업 등 3곳의 기업은 이날 실시된 동양파워 인수 본입찰에 참여의사를 밝혔다.
SK가스는 이날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양파워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했다”며 “최종 인수여부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와 동맹을 맺은 대우건설은, 유일하게 원자력·화력·수력·조력 등 발전의 전 분야를 시공한 경험이 있고, 공사비가 10억 달러가 넘는 초대형 발전소 공사를 4건이나 진행시킨 시공분야의 거물로 여겨진다.
삼탄과 대림산업은 서로 윈윈(WIN-WIN) 작전을 펼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조원이 넘는 삼탄의 ‘자산’과 발전 플랜트 분야 ‘EPC 노하우’를 가진 대림산업이 공동으로 입찰에 참여해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겠다는 계산이다.
포스코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동부발전 당진-동부제철 인천공장 패키지 인수를 추진 중인 포스코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동양파워 인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강원 삼척의 화력발전사업 허가를 보유하고 있는 동양파워는 동양시멘트(지분율 55%)·동양레저(25%)·(주)동양(20%)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법원은 이들의 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하던 지난 2월 채권단 변제대금 확보를 목적으로 동양파워 매각을 허가한 상태다. 매각 예상 가격은 2500~3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몸집을 불려 나타난 SK-삼탄-포스코 중 삼파전의 승자가 누가될지 관련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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