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 ‘총리후보 수락위해 준비했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총리후보 수락위해 준비했었다’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4.06.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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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수 경기도지사와 부인 설난영 여사가 지난 4일 오전 경기 수원 인천경기병무청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Newsis

[에브리뉴스= 김종원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의 자진사퇴 논란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이미 출구전략을 검토 하는 단계라는 징후가 여러 계통을 통해 감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안대희 국무총리 내정자의 사퇴 이후 유력 총리후보로 심도있게 논의 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6.4 지방선거 전 까지만 하더라도 국무총리 후보로 김 지사가 적극적으로 고려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김 지사 측근들의 움직임 등을 통해 총리 후보 내정에 대한 수락 의사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당시 김 지사가 총리 후보 물망에 오른 배경은 청렴한 정치인, 경기지사 8년을 통한 행정경험 등을 강점으로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것이란 기대에서였다또한 박근혜 대통령과는 제17대 국회의원 공천심사위원장 당시 상호 정치 신념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고, 또한 김 지사 고향인 경북 영천 국회의원 보궐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내면서 호흡을 맞춰 본 경험도 있었다는 점에 주목했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6.4지방선거 충청권에서 참패하면서, 김 지사  총리후보 내정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기 시작했고, 결국 문창극 후보가 총리 후보로 내정되었던 것이다.

김 지사는 도지사 임기가 끝나는 30일까지는 거취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는 소신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오는 714일 새누리당의 전당대회와 맞물려 김 지사의 향후 거취에 대해 각 캠프에서는 여러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일각에선 김 지사가 다시 총리 후보로 내정될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것과,  2017년 대권을 염두에 두고 있는 김 지사가 총리직을 쉽게 수락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김 지사의 정치스타일상 만약 총리에 대한 박대통령의 요구가 있다면 대권가도나 전당대회 후보들과의 정치적 계산과는 관계없이 총리 후보직을 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내 확실한 지지기반이 없는 김 지사가 차기 대권에만 연연하여, 박정부나 새누리당의 정치적 위기 상황을 외면하는 선택을 한다면 대권 후보군에서도 밀릴 수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일부터 23일까지 남한산성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카타르로 해외출장을 떠나는 김 지사는 향후 진로와 관련해 여러 여러 경우의 수를 고려한 결심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든다. 다만 630일 이후 김 도지사의 발표만 남아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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