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의 뒤를 이을 차기 총리 하마평에 계속 오르내리고 있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5일 “나는 청문회에 걸릴 것 없는 사람”이라면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 지사는 퇴임을 앞두고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주민등록 옮긴 게 제일 많이 얘기되는데 이사도 두 번(봉천동과 부천) 밖에 안 했고, 대학도 25년 만에 졸업해 논문을 쓸 일도 없었다”며 무난한 청문회 검증을 강점으로 강조했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김 지사를) 총리 후보로 반대한다는 설에 대해선 “김 실장이 나하고 가까운데 반대하겠느냐”고 되물었다.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 “3년 반 뒤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대권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지사가 총리 후보 물망에 계속 오르고 있는 것은 연이은 후보 낙마로 인해 ‘정치인 총리론’이 힘을 받고 있어서다. 안대희 전 총리 후보가 낙마했을 때도 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수 있는 검증된 정치인이 지명돼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다. 문창극 직전 후보의 또 한번의 자진사퇴로 정치인 기용설은 더욱 더 탄력을 받고 있다.
김 지사의 강점으로는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 등을 지내 청문회 검증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과 풍부한 행정경험으로 인한 현장형 인사라는 점, 정무감각 등이 꼽힌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8년간 경기도정을 이끌었다. 임기는 이달 말 끝나며, 7월 30일 있을 재보궐선거를 통해 원내 복귀, 대권 행보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동작을 지역구의 출마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나, 출마 지역과 관련한 입장 표명은 7월 초쯤으로 미루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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