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 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서경배)의 상승세가 무섭다. 반년새 주가가 55% 상승한데다가 같은 기간 경쟁사인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어 성장 속도가 확연히 눈에 띄고 있다.
23일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1,551,000원(▲0·오전 9시30분 기준)으로 지난해 말 100만 원에서 55.10%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15% 하락하고, 경쟁사의 주가가 22%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수치 이상의 파워가 잠재된 셈이다.
이 같은 성장세의 배경에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큰폭의 실적 개선과 중국 등 해외 사업 성장의 도움이 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국내 1분기 영업이익은 1517억 원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늘었고, 중국에서의 1분기 영업이익은 135억 원으로 지난해 총 이익인 103억 원을 일찌감치 뛰어 넘었다. 지난해 모든 분기를 합친 실적보다 올해 1분기 실적이 훨씬 커 속도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이 같은 상승세를 타 올해 국내 및 중국·유럽·미국·일본 등 해외법인의 실적을 포함한 2분기 매출과 영엽이익이 지난해 동기간보다 각각 19.1%, 18.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도 이 같은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3년간의 이익 정체기를 극복하고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16%, 24%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해외법인의 합산 이익이 올해 처음으로 흑자 전환할 예정이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급성장세가 가파른 실적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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