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장관임명 후 ‘2기 경제팀’ 첫 모임…“과감한 정책” 주문
최경환 장관임명 후 ‘2기 경제팀’ 첫 모임…“과감한 정책” 주문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07.1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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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가 열린 가운데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Newsis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최경환 장관이 임명 후 ‘2기 경제팀’이 처음 모인 자리에서 경제주체들이 자신감을 되찾기 위한 방안으로 “종합적이고 과감한 정책대응”을 주문했다.

18일 최 부총리는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2기 경제팀’이 심기일전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아무도 가본 적 없지만 ‘우리가 가는 길이 곧 길이다’라는 자세로 창의적인 정책 마련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과감한 정책 의지를 시사했다.

그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운을 뗀 뒤 "회복세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미약한 가운데 최근에는 이마저도 주춤거리면서 경기 회복 모멘텀(추진력)이 꺼질지도 모르는 긴박한 상황"이라며 "이런 어려움은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요인보다는 겹겹이 쌓인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문제가 표출된 결과라고 생각해 더욱더 심각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가계소득 정체와 비정규직 문제, 기업가 정신 쇠퇴에 따른 투자 둔화, 자금경색 등 복합적인결과 표출의 결과를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특히 내수부진으로 저성장·저물가·과다한 경상수지 흑자 축소 조짐이 보이는 현 상황을 우려한 뒤 “기업 성과가 가계 소득으로 흘러가지 못하면서 소비자 부진하고 다시 기업에 투자 기회 축소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총체적 난국에서 필요한 것은 “과감한 정책대응”이라며 “가시적인 성과가 조기에 나타나도록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경제와 사회 전반의 분위기를 일신하고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혁신 바람’을 확산시키자고 주문하면서 “가계소득과 기업소득의 선순환을 구축해 가계와 기업이 상생하는 돌파구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기 경제팀은 내주 중 경제 정책방향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부총리는 취임 첫날인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 결산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공기관 부실 해소를 위해 공공요금을 현실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방만경영의 일부 원인을 “지난치게 원가 이하로 관리해왔던 부분에 있다”고 전제한 뒤 “방만경영 개선과 함께 요금 인상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방만 경영에 대한 개혁의 고삐를 죄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무분별하게 확장됐던 비핵심자산을 처분해서 부채를 관리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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