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자율 책임경영’ 나서…공기업에 부는 ‘소사장 제도’
LH ‘자율 책임경영’ 나서…공기업에 부는 ‘소사장 제도’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08.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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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재영·LH)가 공기업 정상화를 위해 소사장제((Project Manager))를 도입했다.

소자상제는 생산라인별 또는 공정별 책임자가 각각 독립된 자격으로 본인 책임 하에 생산을 하는 분사경영시스템의 한 형태다. 경영환경 변화와 조직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최고경영자(CEO)는 전략적 프로젝트에 전념하고, 현업 전문가인 소사장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자율 책임경영을 높이는 제도다.

‘소사장 제도’는 한국남동발전이 지난 2009년 공기업 최초로 도입해 경쟁력을 크게 높인 바 있다. 남동발전은 이 같은 노력에 따라 2011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기관 평가부문과 기관장 평가부문 A등급이라는 성과를 끌어냈다.

소사장제의 업무효율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최근 LH도 현장책임형 소사장제(Project Manager)를 도입했다. 지난 1일 경기 성남 구미동 소재 오리사옥에서 제품의 기획·설계·보상·시공·판매 등 사업수행의 전 과정을 책임지는 PM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하고 성남 고등지구 등 9명의 PM을 선정했다.

▲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오른쪽)이 지난 1일 경기 성남 분당 구미동 LH 오리사옥 대강당에서 원주태장2지구 담당 PM 양희문 부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LH제공

LH는 그간 서로 다른 부서에서 업무를 담당해 부서간 원활한 협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사업시행과정에서 얻은 각종 노하우와 정보에 대한 교류가 즉각 이뤄지지 않아 개선이 이뤄지지 못하는 단점이 지적됐다. 이 같은 이유로 LH는 자율책임을 바탕으로 현장중심의 사업관리과 책임경영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LH는 지난 6월 신규 보상착수 또는 공사착공 예정인 단지개발·주택건설사업 15개 지구에 대해 소사장제를 사내 공모에 부치고 9개 지구를 확정했다.

선정된 사업지구는 ▲성남 고등 공공주택개발 ▲의정부 고산 공공주택개발 ▲경산 무학 택지개발 ▲원주 태장2 도시개발 ▲계룡 대실 도시개발 ▲광주 용산 도시개발 ▲안산 신길 B4블록 공공분양 ▲파주 운정 A26블록 공공분양 ▲대전 대신2 공공분양·임대 등 9개 지구다.

이 제도의 도입으로 LH는 사업 착수단계부터 종료단계까지 분산돼 있던 업무기능을 소사장제 중심으로 일원화해 일괄 수행함으로써 효율적인 사업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해 신속한 업무추진이 가능하도록 했고 성과평가를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등 책임경영체계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LH 관계자는 "PM의 자발적 노력을 유도해 개발효율을 극대화하고 외부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능동적인 대처로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며 "사업 노하우를 축적한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한 공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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