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공해배출 안돼” 주민반발에…‘산업단지’ 잠정중단
한국타이어, “공해배출 안돼” 주민반발에…‘산업단지’ 잠정중단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09.24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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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주민들 찬반 갈려…“의견 수렴 할 것…백지화 아냐”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한국타이어(사장 조현범)가 주민 반대로 산업단지 조성 지원을 잠정 중단했다. 상주시는 주민의견을 수렴해 최종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24일 상주시는 3인으로 구성된 상주공검일반산업단지 조성 태스크포스(TF)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상주시 공검면 120만㎡에 2천535억원을 들여 주행시험장과 시험용 타이어 제조시설로 구성된 '테스트 엔지니어링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었다.

지난해 9월엔 경상북도·상주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한국타이어의 테스트 엔지니어링센터 건립을 돕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주민동의서를 받아왔다.

그러다 올해 2월 한국타이어는 계획을 수정했다. 엔지니어링센터를 공검일반산업단지로 지정받을 계획을 세운 것이다. 산업단지로 지정받을 경우 제조시설 건립이 용이하고 혜택이 더 많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주민들 반발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상주 공검지역 일부 주민들이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집회를 여는 등 산업단지 조성에 강력 반발한 것이다.

대책위는 “타이어 제조공장과 주행시험장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고 공해만 배출한다”며 “주행시험장 백지화를 전제로 한 원점 재검토를 공약으로 내걸어 당선된 이정백 시장은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산업단지 조성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상주시의 판단에 따라 태스크포스 활동이 중단됐다. 주민 찬반 여부에 따라 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미뤄지거나 최악의 경우 전면 백지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찬성 여론이 나온다해도 조성계획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주민들이 이를 반대하며 이정백 시장의 책임론을 들고 나온만큼 시장보이콧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상주시는 이와 관련, 태스크포스 활동을 중단한 것이지 산업단지 조성을 백지화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주민 의견을 수렴해 입장을 정할 방침인만큼 이르면 내달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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