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안전점검’ 취합 보고서 11일 나온다
제2롯데월드 ‘안전점검’ 취합 보고서 11일 나온다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12.11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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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합동안전점검단, 영역별 안전성 검토 뒤 ‘보고서’ 도출…제재 수위 결정
▲ 제2롯데월드.ⓒ연미란 기자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제2롯데월드가 아쿠아리움 균열로 또다시 안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조사에 나선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은 전문영역별로 아쿠아리움과 변전소 등의 안전성을 검토한 뒤 이를 취합한 결과를 11일 중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6시 30분경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안에 있는 아쿠아리움 수족관 내 수중 터널 구간에 7cm가량 균열이 발생했다. 균열은 콘크리트 골조와 아크릴 수조 사이에 시공된 실리콘 코킹이 찢어지며 발생했다.

사고 발생일은 상대적으로 이용객이 많은 주말. 그러나 롯데 측은 이 같은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자칫 대형 참사로 번질 수 있었지만 이용객에 이를 밝히지 않으면서 숨기기에 급급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국민안전처와 국토교통부 등 안전점검단 10여 명은 지난 10일 오전 10시경 아쿠아리움 내 누수현장을 확인하러 간 자리에서 당초 알려진 1곳 외에 추가로 2군데를 더 발견했다. 지금까지 밝혀진 누수자리만 총 3곳.

지난달 23일 한 시민이 롯데 공식 SNS를 통해 누수현상을 지적, 후속 대책마련을 촉구했지만 롯데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도 뒤늦게 도마에 올랐다.

문제는 지하 1~2층에 위치한 아쿠아리움 아래 지하 3층~5층까지 15만4,000볼트의 고압 전기가 흐르는 변전소가 있다는 점이다. 누수량이 많아지거나 붕괴될 경우 전기 사고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롯데 아쿠아리움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세계의 다양한 수족관들도 처음 지어졌을 때는 미세한 누수가 꾸준히 발생한다”며 “지속적인 보수공사를 통해 안착시키는 과정 중이며, 특별한 사고는 아니었다”고 황당한 해명을 내놓은 상황이다.

점검단은 송파변전소에 안전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큰 만큼 조사를 거쳐 이날 내로 보고서를 만들어 발표하기로 했다. 보고서 내용의 경중(輕重)에 따라 영업 정지 등 강력한 패널티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어 롯데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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