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안전점검後 ‘3가지 약속’ 무색한 ‘잠실역 누수’
제2롯데월드, 안전점검後 ‘3가지 약속’ 무색한 ‘잠실역 누수’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12.11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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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안전 최우선…지적 사항 성실히 이행하겠다”
▲ 제2롯데월드.ⓒ연미란 기자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롯데는 안전 관련 지적을 엄중히 여기고 있으며, 어떠한 가치보다도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에 추호의 의심도 없습니다.”

11일 롯데건설이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누수현상’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롯데건설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조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정부와 서울시 합동조사 결과 발표에서 지적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면서 3가지 사항에 약속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6시 30분경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안에 있는 아쿠아리움 수족관 내 수중 터널 구간에 7cm가량 균열이 발생했다. 균열은 콘크리트 골조와 아크릴 수조 사이에 시공된 실리콘 코킹이 찢어지며 발생했다. 사고 발생일은 상대적으로 이용객이 많은 주말. 그러나 롯데 측은 이 같은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자칫 대형 참사로 번질 수 있었지만 이용객에 이를 밝히지 않으면서 숨기기에 급급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정부는 지난 10일 관련 분야 전문가와 당국자 등 11명으로 구성된 합동안전점검단을 꾸려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누수 현장을 찾아 건축시공, 토목구조, 전기안전, 재난관리 등 4개 분야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해 정밀안전진단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안전점검단의 이 같은 지적 사항을 인정하며 ▲제3의 전문기관에 의뢰, 점검 결과 투명 공개 및 보수·보강 조치 ▲긴급재난 발생시 위기관리 매뉴얼 보완 ▲지하 변전소에 상시폐쇄형 차수문 추가 설치 등 3가지 사항에 대해 성실히 이행할 것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롯데는 “이번 일을 계기로 롯데월드몰 안전 관리에 더욱 신중을 기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시설물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사과도 잠시 누수현장이 잠실역 공영주차장에서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면서 논란이 확대양상을 보이고 있다. 공영주차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은 지난달 초 이 같은 지적해 보수공사를 실시했지만 누수는 현재도 진행형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롯데 측은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만큼 정상 영업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환불을 요구하는 연관회원에 대해서는 규정과 상관없이 환불조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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