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제2롯데월드 대리석 바닥 ‘균열·깨짐’>에 대한 본지의 단독 보도 이후 롯데건설이 급히 보수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2일 본지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 쇼핑몰 매장과 대리석 바닥 일부의 균열 및 깨짐 현상이 나타났다고 단독보도했다. 시멘트 균열에 이어 대리석 바닥에서까지 균열 및 깨짐 현상이 발생했고, 일부는 메운 흔적이 있다는 내용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17일 기자와 통화에서 “보도가 나간 후, 담당자가 해당 구역을 조사해 하자 처리를 진행 중”이라며 “구조적 안전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건설 측은 보도 당시 “바닥균열은 구조적 안전과 상관이 없다”며 “(일부 매장 내 균열은) 디자인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쇼핑몰 기둥 앞 ‘네모난 형체’에 대해선 “LCD 화면 설치를 위한 자재가 들어가는 공간”이라며 “광고 홍보 등의 LCD 화면이 설치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전선이나 전력이 필요한 위치 아래 공간을 뒀고, 광고 등을 위한 LCD 설치를 앞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해당 공간은 기자가 취재차 방문한 지난 7일 이후 여전히 같은 모습이다. 장판이나 시트지 등으로 덮여 있거나, 투명 테이프로 덧붙여 있는 것. 미관을 해치고 불필요한 의문점이 들게 한다는 점에서 지적이 나오지만 임시방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본지 단독 보도 이후 ‘대리석 균열’ 추가 취재에 나섰던 취재진의 촬영을 막는 일이 벌어지면서 논란 확산을 막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팩트>에 따르면 해당 취재팀은 지난 13일 바닥 균열을 취재하기 위해 롯데월드몰을 방문했다. 취재도중 보안요원들이 나타나 사진촬영을 제지하며 삭제를 요구했지만 취재팀은 정당한 취재임을 밝히며 사진촬영을 마쳤다. 제2롯데월드를 둘러싼 안정성 논란이 계속되면서 롯데 측이 과한 스탠스를 취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 측은 “(취재를 제지했다는) 그런 얘기는 처음 들었다”면서 “롯데월드몰 총괄담당인 롯데물산 쪽에 보고해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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