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제2롯데월드 균열, 금간 곳 5군데 깊이 파봤다”
롯데건설 “제2롯데월드 균열, 금간 곳 5군데 깊이 파봤다”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10.31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제2롯데월드.@연미란 기자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롯데건설이 ‘의도된 디자인’이라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확산되는 것과 관련,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31일 롯데건설 관계자는 <에브리뉴스>와 통화에서 “바닥 균열 논란이 일고 난 후 금이 간 곳 5군데를 깊이 파서 문제가 있는지 확인작업을 했다”며 그 결과 “일단 문제가 없다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다만 롯데건설은 서울시와 관련 용역 등 전문가의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 발표를 기다리는 중이다.

앞서 송파시민연대는 지난 26일 “롯데월드몰 5층과 6층 식당가 통로 바닥에서 곳곳에 균열이 나타났다며 콘크리트 위에 마감재를 덧씌운 식당가에서 바닥이 갈라진 현상이 보였다”고 안전 문제기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롯데 측 계열사들이 각각 해명을 내놨으나 오히려 논란을 키우는 꼴이 됐다.

롯데월드몰 안전실 관계자는 “시멘트 양생의 문제일 것. 안전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롯데건설은 “3mm 두께로 콘크리트 마감재 처리를 했는데 이 부분에서 균열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롯데그룹은 “콘크리트 위에 마감재를 한 부분에서 균열이 난 것으로 안다”고 각각 다른 입장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루 뒤(27일 오후) 공식입장을 발표한 롯데건설은 "균열이 있는 곳은 서울의 1930~80년대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만든 서울 3080 거리로 구조적인 균열이 아니라 디자인 콘셉트를 재현한 것"이라며 "일부러 금이 가게끔 시멘트 몰탈 시공을 한 것이라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입장을 바꿔, 논란을 확산시켰다.

특히 금이 간 곳에 명함이 꽂힌 사진이 공개되면서, “투명코팅 처리를 했다”는 롯데 측의 발언이 거짓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현재 롯데월드몰에는 금이 간 곳을 대형 화분으로 가려 놓은 채 바로 앞 안내문을 설치해 두고 있다.

롯데 측은 이 같은 논란이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입장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계열사들의 입장들이) 모두 같은 의미”라며 의도적 디자인이 맞다고 전제한 뒤 “시멘트 몰탈 소재를 쓰면 액체 느낌이 깔려 자연스럽게 금이 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팅처리에도 불구 명함 꽂힌 사진이 나온 것과 관련해선 “투명 액보시를 써서 코팅 처리를 한 것”이라며 “일각에서 얘기하는 투명 장판을 까는 게 아닌, 먼지 발생을 줄이고 날카로운 부분을 다듬는 역할을 하는 (롯데건설이 말한) 코팅을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