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분산개장 효과봤지만…주차난·러버덕 ‘주말 고비’
제2롯데월드, 분산개장 효과봤지만…주차난·러버덕 ‘주말 고비’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10.15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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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첫날, 사전예약제 주차 '발목'...시민단체 기자회견 등 곳곳 '잡음'
▲ 제2롯데월드가 개장하기 직전 모습.@연미란 기자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제2롯데월드가 저층부 임시 개장 첫날 ‘분산개장’에 따른 교통난 완화 효과를 거뒀다. 다만 혼란만 거듭한 ‘예약 주차제’가 발목을 잡고 석촌호수에 전시 중인 대형 고무오리 ‘러버덕’에 쏠린 발길에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15일 제2롯데월드 저층부 중 롯데시네마가 문을 열었다. 숱한 논란 끝에 분산 개장에 나선지 이틀째다. 첫날처럼 주차예약제 등으로 여전히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전날(14일) 롯데월드몰 중 에비뉴엘과 롯데마트, 하이마트 등 일부가 개장한 첫날. 평일이라 큰 혼잡은 피했지만 개장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과 주차예약제로 곳곳에서 잡음이 터져 나왔다.

롯데월드몰에 추자를 하기 위해서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하고, 물건 구입 여부와 관계없이 주차요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이용객들은 주차장까지 들어왔다가 문전박대 당했다. 롯데 측이 하루 최대 12만 명(추산)에 달하는 이용객이 몰릴 것을 예상해 주차 예약제를 시행키로 했지만 별다른 대안 없이 이를 시행,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효성 논란에도 불구, 예약을 하지 않은 이용객들을 무분별하게 수용할 경우 포화상태가 될 거란 우려에 롯데와 서울시는 난감한 상황이다.

게다가 서울시가 롯데 측에 제안한 도로확보가 빨라야 2016년에 완공되는 만큼 당분간 교통혼란이 지속될 거란 전망이다. 서울시는 교통량이 7% 증가할 경우 주차장을 폐쇄한다는 방침이지만 막무가내로 폐쇄령을 내릴 경우 이용객들의 불편만 가중케 한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얘기도 들려온다.

한켠에선 개장을 30여분 앞둔 10시경. 제2롯데월드 에비뉴엘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려는 시민단체 회원과 롯데 측 직원들의 몸싸움이 생기는 등 안밖에서 작은 소동이 일기도 했다.

또다른 쪽에서는 송파 지역 학부모와 주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교통난 해소와 안전대책 없는 개장에 반대한다’며 흰색 우산을 들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회견에서 정혜진 송파학부모 연대 대표는 “제2롯데월드로 향하는 대형버스와 화물차가 아이들이 자주 다니는 스쿨존을 지난다”며 “서울시가 아이들 안전은 무시하고 개장이 급한 기업 편을 들어줬다. 교통대책 마련 없이 덜컥 개장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주말엔 석촌호수에 전시 중인 대형 고무오리 ‘러버덕’을 보러 오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붐길 것으로 예상돼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월드몰은 15일엔 롯데시네마, 16일엔 쇼핑몰과 면세점, 아쿠아리움이 잇따라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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