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박효길 기자] 서울시와 다음카카오가 협력해 '택시지도'를 시범 서비스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승객, 택시기사 모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특별시는 26일 지난 1년간 택시 운행 데이터 1300억 건을 분석해 ‘택시운행 분석 데이터셋’을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을 통해 공개한다.

이 택시 운행 분석 데이터셋에는 요일·시간·날씨 등 조건에 따른 서울시내 도로별 택시 승차 횟수와 목적지, 공차 운행 횟수 등이 수록돼 있어 택시의 공급과 수요를 파악해 택시 공차율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데이터는 법인택시 위주 데이터로 텍스트 형태로 제공되며, 내년1월 중 개인 개발자도 쉽게 활용이 가능한 오픈API로 제공될 예정이다.

다음카카오에서는 이번에 공개되는 데이터셋을 이용해 주변에 빈 택시가 많이 운행되는 위치를 알려주는 ‘서울 택시 지도’를 26일 시범 서비스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에서 다음포털사이트 또는 다음앱을 열어 ‘택시타기’를 검색하면 주변에서 빈차가 많은 지역을 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1년간 서울시내 일일 운행 택시 5만5000대 중 법인택시와 일부 개인택시 총 1300억 건 운행 데이터를 분석해 현위치 주변에서 빈택시로 운행한 횟수가 가장 높은 위치를 보여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를 통해 승객은 낯선 장소에서 택시타기 좋은 위치를 찾을 수 있으며 택시기사는 승객이 많은 위치를 발견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공개되는 택시운행 분석 데이터셋을 이용한 시범 서비스로 사용자로부터 개선 요구사항을 수렴·보완해, 내년 상반기 중 보다 향상된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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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