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가수 바비킴(42)의 ‘기내 갑(甲)질’을 불러일으킨 원인이 대한항공 측에 있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등장했다. 반면 지난해 12월 초 불거진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은 대한항공에는 또다시 역풍이 불고 있다.
13일 대한항공과 바비킴을 둘러싼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12일 오후부터는 ‘대한항공 발권 실수’ ‘대한항공 바비킴’ 등이 오르내리며 포털 사이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상황.
한 매체는 전날(12일) 바비킴이 대한항공의 실수로 이름이 비슷한 사람의 탑승권을 받았다고 밝혔다. 애초 바비킴은 자신의 영문 이름인 'KIM ROBERT DO KYUN'으로 비즈니스석을 예약했으나 이코노미석을 예약한 'KIM ROBERT'라는 승객의 표가 발권됐다. 한 사람의 이름으로 2명이 출국한 꼴이 됐음에도 바비킴은 아무런 제지 없이 출입국 심사를 통하게 된 셈이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실수를 즉각 인정했으나 “발권 실수는 우리 측 잘못이 명백하지만 이는 바비킴의 음주 기내난동과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본다”면서 “발권 실수를 했다고 해서 기내에서 술을 마시고 승무원을 희롱한 것이 정당화 되는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발권실수를 인정한 대한항공 측은 서비스 컴플레인에 대한 고객의 보상 요청이 들어올 경우 이를 검토하는 것이 절차라며 바비킴에 보상 의사를 밝힌 상태다.
앞서 바비킴은 지난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떠나는 대한항공 여객기 KE023편에서 만취한 상태에서 난동을 피워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았다. 그는 당분간 미국에 체류하며 현지 경찰의 재조사가 있을 경우 이에 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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