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어닝쇼크 우려´ 잠정 빨간불
현대중공업 ´어닝쇼크 우려´ 잠정 빨간불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5.02.0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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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윤진석 기자] 현대중공업 실적에 파란불은 언제 켜질까?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영업손실액이 4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3일 업계를 통해 전해지면서 4분기 실적 또한 어닝쇼크(실적 충격)에 봉착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현대중공업 로고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 관련, 오는 2월 초쯤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증권사들은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고, 앞다퉈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는 추세.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분기에 사상최악의 어닝쇼크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현대중공업은 3분기 영업손실이 1조9346억원, 당기순손실은 1조460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 중에서도 꼴찌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현대중공업 시총은 54.76%이나 하락했고, 특히 현대미포조선은 60.84% 감소해 주가하락률 중에서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외부 지분투자 흐름도 급감 기류가 감돌고 있다. 최근 기업경영평가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종합상사에 대한 지분 투자를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현대중공업의 지분율은 지난 1월 16일 기준 2013년 6.30% 대비 2.23%하락한 4.07%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연금의 투자 감소는 현대중공업이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실적악화일로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음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유가 하락으로 조선, 플랜트 부문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자체 평가하기도 했다. 특수선 선박에 대한 공사손실충당금으로 조선 부문 실적이 폭락했고, 중동의 대형 플랜트 수주에서 대규모 공사손실충당금이 설정돼 큰 폭의 적자가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유가상승이 현대중공업이 위기탈출 신호탄의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국제유가 하락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돼 현대중공업의 적신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주요 상장사 55곳 가운데 20곳이 어닝쇼크를 당할 것으로 중간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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