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앙꼬 없는 개각´ 단행?
박근혜 정부의 ´앙꼬 없는 개각´ 단행?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5.02.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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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실장 교체 ´미적´, 경실련 ˝큰 실망을 안겼다˝

[에브리뉴스=윤진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통일부장관 등 4개 부처 장관급에 대한 개각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초미의 관심사였던 비서실장 교체 등은 정작 제외돼 이에 대한 혹평 또한 만만치 않다.

▲ 박근혜 대통령ⓒ뉴시스

이날 박 대통령은 통일부장관에 홍용표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국토교통부장관에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을, 해양수산부장관에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을, 금융위원장에 임종룡 농협금융지주회장을 각각 내정했다.

통일정책 전문가로 꼽히는 교수 출신의 홍영표 통일부장관 내정자는 통일연구원과 통일정책연구소장, 대통령직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실무위원 등을 역임했다.

경제학자 출신의 유일호 국토교통부장관 내정자는 한국조세연구원장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했다.

해양전문변호사 출신의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 내정자는 새누리당 최고위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임종룡 금융위 내정자는 기재부 기획조정실, 청와대 금융비서관, 국무총리실 실장 등을 거쳐 지난 2013년 6월부터 농협금융지주회장을 역임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인사 단행은 '친정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에서는 시민단체의 반발을 키우고 있다. 특히 당초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교체되지 않은데다 전날 이완구 국무총리가 숱한 논란에도 취임 돼 비판을 가하는 목소리 또한 적지 않다.

경실련은 당일 논평을 내고 "철저한 인적쇄신을 통해 집권 3년차를 앞두고 국정동력을 회복하고, 민주적 국정운영에 나서기를 고대했던 국민들에게 또다시 큰 실망을 안겼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완구 국무총리가 숱한 의혹과 언론 외압 논란 등을 해소하지 못하고 ‘반쪽 총리’로 임명된 상황에서 여전한 측근인사, 회전문 인사의 행태를 보여주었다"며 "국정쇄신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김기춘 비서실장의 유임은 불통과 권위주의적인 국정 운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이어 "박 대통령은 더 이상 정권에 대한 신뢰추락과 정국 불안을 가중시키지 말고, 김기춘 비서실장의 해임을 통해 소통과 화합의 정치로 나아가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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