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보험사기 '꼼짝마!'
외제차 보험사기 '꼼짝마!'
  • 신승헌 기자
  • 승인 2015.04.0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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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사고만 나도 보험사기 여부 조사
▲ 보험사기에 이용된 고가의 외제차들. ⓒ뉴시스

[에브리뉴스=신승헌 기자] 국내에 한 대 뿐인 것으로 알려진 고급 외제차로 보험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채 빚을 갚기 위해 전시용 외제차로 보험사기를 벌인 혐의로 자동차 수입회사 사장 유모(37) 씨 등 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얼마 전에는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차량 추돌사고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지난달 13일 거제도의 한 도로에서 SM7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람보르기니를 들이받은 이 사고는 람보르기니의 수리비가 1억 4000만원이 나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SM7 운전자에 대한 동정 여론이 일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SM7 운전자 측 보험사는 ‘사기극’이라고 발표했고 경찰은 현재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처럼 외제차를 이용하여 보험사기를 벌이다 적발된 건수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총 6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산차량을 이용한 보험범죄는 10건에 불과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경찰이 외제차를 이용한 보험사기 근절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교통범죄수사팀을 신설해 외제차 보험범죄를 집중 수사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앞으로 서울에서 발생하는 모든 외제차 사고에 대해서는 보험금 수령과 사고이력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보험범죄를 노리고 고의 사고를 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보험사기로 의심할만한 교통사고이력이 있어야만 수사를 진행했었다.

이를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은 금융감독원 특별조사국, 손해보험협회와 협력해 외제차 보험금 지급내역과 사고이력, 수법·특징 등의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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