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시종 기자] 지난 25일 귀국해 김종필 전 총리 예방, TK 지역 방문 등 '대권 행보'를 보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세가 심상치 않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27, 28일 양일간 실시한 '차기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반기문 총장의 지지율은 28.4%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2%,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1.9%로 뒤를 이었다.
박원순 서울시장(7.2%),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4.2%), 오세훈 전 서울시장(3.6%), 유승민 의원(3.2%),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고문(2.3%), 안희정 충남시자(2.2%), 김부겸 의원(2.0%),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1.8%), 남경필 경기도지사(1.4%) 등은 한 자리수 지지율에 그쳤다.
여야 3당의 후보가 반 총장, 문 전 대표, 안 대표로 가정한 3자 대결이 펼쳐질 경우에는 반 총장이 45.7%의 지지율로 문 전 대표(24.6%)와 안 대표(20.1%)를 크게 앞질렀다.
반 총장 vs 문 전 대표, 반 총장 vs 안 대표의 가상 양자대결도 반 총장이 크게 앞섰다.
반 총장과 문 전 대표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반 총장이 57.2%로 문 전 대표(32.5%)에 24.7%p 차이로 크게 앞섰고 반 총 장과 안 대표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역시 반 총장이 56.1%로 안 대표(32.2%)에 23.9%p 앞섰다.
새누리당이 친박·비박 할 것 없이 '반기문 대망론'을 띄우는 이유가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27, 28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유선 415명, 무선 585명)으로 임의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평균 응답률은 19.4%이며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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