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IoT①]사물인터넷을 공략하라
[4차산업&IoT①]사물인터넷을 공략하라
  • 정지인 기자
  • 승인 2017.11.2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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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물인터넷(IoT) 국제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집안을 제어하고 있다.(news1).

[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한국이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로 성공적인 안착을 하기 위해서는 잘할 수 있는 부분, 즉 사물인터넷(IoT) 분야를 공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 무선사업부와 MSC(모바일서비스센터) 기획팀 전무, 삼성전자 한국총괄 모바일영업팀 전무를 지낸 이경주는 ‘4차 산업혁명, 앞으로 5년’이라는 책에서 “지금은 경쟁력이 없는 인공지능 분야에 치중하기 보다는 최근 상용화가 급속히 이뤄지고 있고 요소기술도 확보하고 있는 사물인터넷 분야를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IoT 산업은 초기 단계로 완전한 비즈니스로 정착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글로벌 기업들과 외국 국가들은 IoT를 통해 저성장, 고령화, 에너지 고갈 등의 사회 현안을 해결하고자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뉴욕 시는 CCTV를 기반으로 한 대테러 감지 시스템을 구축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실시간 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 미국 교통부에서는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차량 간 통신에 관한 대규모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에서 발표한 ‘글로벌 선도국가 실현을 위한 K-ICT 사물인터넷 확산 전략안’에 따르면, 글로벌 IoT 시장은 2020년 1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자는 “IoT는 지금 단계에서는 현재 있는 기술을 잘 조하하는 것이지 새로운 기술이라고 할 수 없다”며 “비즈니스 모델, 즉 서비스를 차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지금 당장은 IoT를 위한 새로운 디바이스를 만들기에는 기업 측에서도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하고, 소비자들도 많은 돈을 지불하고 구매해야 하므로 비즈니스로서는 메리트가 크게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있는 휴대폰과 TV, PC, 태블릿PC, 웨어러블 등의 기기들과 연동시켜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열어볼 수 있게 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요즘 글로벌 기업들을 중심으로 자사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하는 개방형 IoT 플랫폼 개발에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 시대를 예측하고 가장 먼저 준비한 회사는 애플이다. 애플인 iOS라는 독자 OS 플랫폼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애플의 모든 기기가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즉 고객을 애플, OS, 디바이스, 생태계를 하나로 묶어두는 록인 전략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삼성이나 LG는 TV, 휴대폰, PC 등의 공통된 플랫폼이 없다는 지적이다. 제품별로 서로 다른 OS를 채택하고 있어서 같은 회사 제품끼리도 호환이 안 되는 결함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2010년 ‘바다’라는 자체 스마트폰 OS를 만들었으나 경쟁력 열세로 실패했고, 리눅스 기반의 ‘타이젠’이라는 OS를 인텔과 제휴해 개발했다. 이 OS는 현재 보급형 휴대폰과 갤럭시 기어에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 TV와 가전제품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2015년에는 모든 기기를 인터넷에 연결시키는 아특이라는 사물인터넷용 칩 3종을 내놨다. 2010년까지 삼성이 만드는 모든 기기에 아틱을 내장해 삼성기기들 간의 연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도 사물인터넷 용 OS ‘푸크시아’를 개발하고 있는데 스마트폰과 노트북 OS를 통합하고 앞으로 자동차, 홈, 각종 웨어러블 기가 등 모든 기기를 인터넷에 연결할 것으로 천명하고 있다.

저자는 “이렇듯 사물인터넷 선점을 위해 각사의 강점을 기반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구글에 계속해서 종속되고 애플이나 중국 업체에 추격당하는 형국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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